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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대한 최악의 폭력, 인도 염산테러

입력 : 2014-01-11 21:30:00 수정 : 2014-01-11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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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세계는 지금’이 여성에 대한 최악의 폭력인 인도 염산테러를 다룬다.

지난 12월에 열린 ‘2013 올해의 인도인’ 시상식. 이날 시상식에서는 ‘Stop Acid Attack’이라는 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그런데 수상을 하러 나온 여성의 얼굴이 어딘가 남달라 보였다. 참혹했던 사고를 짐작케 하는 흉터,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상기된 얼굴로 수상 소감을 발표했던 락쉬미는 15살 때 오빠 친구로부터 염산 테러를 당했다. 단지 청혼을 거절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후 락쉬미는 10번에 가까운 재건 성형 수술을 받았지만 과거의 아름다운 얼굴은 끝내 되찾을 수 없었다. 사고 이후 락쉬미는 자신처럼 염산테러로 고통 받는 인도 여성들을 위해 힘겨운 투쟁을 계속해 왔다.

현재 인도의 많은 여성들은 락쉬미처럼 염산 테러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돼 있다. 연간 인도 전역에서 추정되는 염산 테러는 무려 500 건. 하지만 정부가 공식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피해자들이 자신을 드러내기 싫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밤 10시30분 방송.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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