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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 "세계 최고인 싸이와 경쟁할때 기뻤다"

입력 : 2013-04-24 11:51:46 수정 : 2013-04-24 11: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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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이 23일 방이동 올림픽공원 홀림픽홀에서 열린 19집 앨범 'Hello'발매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올림픽홀=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13.04.23
‘가왕’ 조용필이 10년 만에 돌아왔다.

조용필은 29일 정규 19집 ‘헬로(Hello)’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헬로’가 공개 3시간 만에 국내 9개 음악사이트 실시간 순위 1위를 ‘올킬’하는 등 ‘조용필 신드롬’이 불고 있다.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올림픽홀 뮤즈라이브홀에서 기자회견을 연 조용필은 “뜨거운 관심을 받아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선공개곡 ‘바운스’를 인용한 조용필식 유머. 어느덧 63세, 데뷔 45주년이 됐지만 조용필은 여전히 ‘젊은 오빠’처럼 유쾌했다.

새 앨범을 작업하는 과정에 대해 조용필은 “나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테두리 안에 계속해서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를 탈피해보자. 지금까지 내 틀에서 벗어나보자 하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가수 조용필이 23일 방이동 올림픽공원 홀림픽홀에서 열린 19집 앨범 'Hello'발매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올림픽홀=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13.04.23
조용필은 “많은 후배들이 선배 대우를 해준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특히 음원 차트 1위를 놓고 경쟁한 싸이에 대해서는 “누가 그러더라. 왜 싸이랑 붙었냐고. 싸이가 세계적으로 최고인데 둘이 나란히 1, 2위를 할때 너무 기뻤다”라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싸이는 엄청나다. 우리 가수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는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용필은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한다”고 강조했다. “노래를 더 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목을 건강하게 해야한다”는 지론이다. 그리고 “내가 63살 먹은 목소리가 아니어서 너무 기뻤다. 유튜브에도 노래가 올라오는데 목소리 힘이 없으면 실망할까봐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가요계의 레전드 조용필은 화제에 중심에 섰을때 스스로를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때로는 절제했다. 때로는 뱉고 속으로 움츠려드는 작업을 스스로 해왔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역시 ‘가왕’의 품위를 느낄 수 있었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dh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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