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히어로즈 “병현 영입”… 해외파 특별지명 옛 현대 권리승계

입력 : 2008-04-30 13:13:45 수정 : 2008-04-30 13:13:4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박노준단장·부친 입단논의
현재 국내서 재활 몸만들기
김병현/스포츠월드DB
[스포츠월드] “김병현을 붙잡겠다.”

프로야구 신생구단 우리 히어로즈가 현재 소속팀이 없는 메이저리거 ‘핵잠수함’ 김병현(29)을 영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히어로즈는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김병현을 선택한 현대 유니콘스의 권리를 승계해 김병현과 계약할 수 있는 유일한 한국 구단이다. 김병현은 지난 달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된 뒤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둥지를 찾고 있다.

박노준 히어로즈 단장은 23일 광주 KIA전에 앞서 김병현의 아버지 김연수씨와 광주 인근에서 만나 김병현의 한국 무대 복귀와 히어로즈 입단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연수씨는 박노준 단장에게 “모든 것은 (김)병현이가 스스로 판단할 문제다. 본인은 아직은 한국에 돌아올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메이저리그 팀, 특히 선발로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단장은 “김병현은 한국 프로야구 발전과 우리 팀 전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선수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올 수 있도록 열과 정성을 다하겠다. 조만간 미국에 건너가 에이전트인 제프 보리스를 만나볼 계획”이라며 김병현 영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박 단장은 김병현의 히어로즈 입단에 관해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도 내놓았다. 일단 김병현이 히어로즈와 계약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다면 언제든지 보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단장은 “일단 히어로즈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있다면 다시 풀어줄 수도 있다. 어차피 한국에서 뛴다면 히어로즈 구단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 기다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병현은 한국에 비밀리에 입국, 서울에 머물며 LG 트윈스 팀닥터였던 어은실 박사의 특별 프로그램을 받아 몸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병현은 예년에도 어 박사의 재활 프로그램을 받아 비틀어진 골반 뼈를 제자리로 돌리는 등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은 바 있다.

한편 우리 히어로즈는 메인 스폰서인 우리담배와 또 다른 서브 스폰서 기업에 메이저리그 54승 투수인 김병현 영입에 대한 홍보와 전력보강 효과를 설명하고, 김병현 영입에 드는 비용을 지원받기로 해 자금 문제에 대한 걸림돌도 없다.

메이저리그 28승을 따낸 서재응이 올 시즌 KIA에 입단할 때 계약금 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등 총 15억원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김병현에 대한 대우는 이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프로야구전적 〈23일〉
   
히어로즈 7 [광주] 0 KIA
     
SK 5 [문학] 2 롯데
     
두산 7 [대구] 0 삼성


◆ 관련기사

장원준 1회 볼넷 5개… 롯데 시즌 첫 연패

이택근 '끝내준' 선두타자 홈런

[현장메모]히어로즈 이광환 감독 "발빠르면 실력도 쑥쑥"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