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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LG의 봉중근(오른쪽)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7회초 2사 상대 박진만을 투수앞 땅볼로 잡은 뒤 김정민 포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잠실=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
프로야구 LG의 좌완 선발투수 봉중근(28)과 3번 타자 안치용(29). 신일고 1년 선후배 사이인 두 선수가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LG의 ‘신바람’을 일깨우고 있다.
이들 투타 콤비의 맹활약에 힘입은 LG는 3일 잠실 삼성전에서 7-1로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내달리면서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선발 투수 봉중근은 이날 삼성 타선을 상대로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앞세워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1자책)만을 내주는 호투로 시즌 6승(5패)째를 거뒀다.
봉중근은 이날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시즌 65개째를 기록, 김광현(SK·63개)을 2위로 밀어내고 탈삼진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이날 안치용의 활약도 돋보였다. 특히 안치용은 유독 신일고 후배인 봉중근의 선발 등판 때마다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봉중근의 선발 등판 7경기에서 28타수 13안타(타율 0.464) 3홈런 10타점으로 폭발적인 타격 솜씨를 과시하며 ‘봉중근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한 것.
특히 5월 11일 한화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팀의 9연패와 봉중근의 3연패를 끊는 역전 투런포를 쳐낸 것을 시작으로 자신이 올 시즌 걷어 올린 홈런 5방 가운데 3방을 봉중근의 경기에 집중시켰다.
이날도 안치용의 활약은 계속됐다. 안치용은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알찬 활약을 펼쳤다.
팀이 5-1로 앞선 6회에는 2사 후 삼성 두 번째 투수 전병호의 6구째 포크볼을 잡아당겨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전 솔로홈런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봉중근은 “탈삼진 1위는 의식하지 않았는데, 결정구로 변화구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삼진 비결을 밝힌 뒤 “지난해와 달리 후반에도 체력이나 힘이 떨어지지 않는다. 비시즌에 체력훈련에 집중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봉중근의 1등 도우미가 된 안치용은 “고교 1년 후배인 봉중근이 미국에 있을 때 방망이를 계속 선물해 줘 도움을 주고 싶었다”면서 후배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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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전적 | 〈3일〉 | ||||||
| LG | 7 | [잠실] | 1 | 삼성 | |||
| 롯데 | 2 | [사직] | 1 | 두산 | |||
| 한화 | 4 | [광주] | 1 | K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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