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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kt 품으로…롯데는 돈벌었다? 찜찜하다!

입력 : 2014-11-28 15:43:27 수정 : 2014-11-28 19: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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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씁쓸한 웃음을 짓고 있다.

바로 놓친 집토끼 중 두 마리가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지불하면 원소속팀에 대한 의무가 끝나는 막내구단 kt로 이적한 까닭이다. 

kt는 28일 구단의 첫 외부 FA 선수로 김사율(34), 박기혁(33·이상 롯데), 박경수(LG)를 영입했다. 그 중 김사율과 박기혁은 롯데와의 협상에서 틀어져 시장에 나갔고, 곧바로 조범현 감독 밑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김사율은 계약기간 3+1년 총액 14.5억(계약금 5억, 연봉 2억, 옵션 3년간 연 5000만원), 유격수 박기혁은 (33)는 3+1년 총액 11.4억(계약금 4.5억, 연봉 1.5억, 옵션 3년간 연 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롯데로서는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kt가 FA 선수 중 두 명을 데리고 가면서 찜찜해졌다. kt는 신생팀 혜택으로 보상선수를 줄 필요가 없다. 해당선수의 직전연봉 300%만 지불하면 된다.

김사율은 2014년 연봉이 1억5000만원, 박기혁은 7000만원이었다. 롯데는 보상금으로 6억6000만원을 받게 된다. 적은 돈은 아니지만 선수 수급이 쉽지 않은 현 프로야구 현실상 구단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외에 롯데는 kt에 특별지명으로 10억을 받고 용덕한을 내줬고, 보호선수 명단 제외로 장성호까지 이적해 사실상 4명의 선수가 kt로 옮겨간 셈이 됐다.

롯데는 장원준과의 협상마저 틀어져 사실상 집토끼 3인방을 모두 놓쳤다고 봐야한다. 롯데는 “차라리 육성에 신경쓰겠다”고 FA 시장 철수를 선언했지만 선수의 이탈만 놓고 보면 기분이 좋을 리 없다.

롯데는 28일 통영에서 팬과 함께 2014시즌 납회식을 실시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kt의 영입소식을 듣고 씁쓸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통영=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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