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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광풍 26일 하루만 395억… 올해 600억 돌파?

입력 : 2014-11-27 10:58:29 수정 : 2014-11-27 10: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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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돈 잔치가 시작됐다.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마지막 날인 지난 26일에만 무려 395억 5000만원이라는 거액이 풀렸다. 아직 계약을 맺지 않고 시장에 나온 FA선수가 11명이나 돼 역대 최고 FA 금액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일 계약을 성사한 선수는 8명이다. 역시 삼성이 핵심 투수자원을 붙잡는데 아낌 없는 투자를 하며 하루 만에 173억원이란 거액을 쏟아부었다. 윤성환은 4년 80억원으로 역대 FA 투수 최고액 신기록을 가져갔고 안지만은 4년 65억원으로 불펜 투수 대박을 터뜨리며 삼성에 남았다. 내야수 조동찬도 4년 2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SK도 집토끼 단속을 위해 많은 돈을 풀었다. SK는 ‘FA 최대어’ 최정을 붙잡기 위해 4년 총액 86억원을 투자하며 프로야구 사상 역대 FA 최고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김강민에게도 4년 56억원에 손을 잡았다. 조동화에게는 4년 22억원을 약속하는 등 이날만 총 164억원을 아낌없이 꺼냈다.

LG는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을 잔류시키기 위해 4년 총액 50억원을 내밀었다. 한화는 팀내 유일한 FA인 김경언과 3년 총액 8억 5000만원에 합의했다. 이렇게 단 하루에 탄생한 계약 규모만 총 395억 5000만원으로 벌써 4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아직 FA시장에는 11명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롯데가 제안한 88억원을 뿌리친 장원준을 비롯 배영수 송은범 권혁 이성열 나주환 박경수 김사율 등 눈에 띄는 자원들이 많다. 결국 이들이 계약할 경우 지난해 FA사상 최고였다는 532억 5000만원을 넘어 600억원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지난해 FA 시장의 과열로 몸값이 지나치게 올라갔다는 비난이 있었지만 올해 오히려 선수들의 몸값은 더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선수들의 몸값에 거품은 없는지, 또한 해마다 적자를 호소하는 구단들이 지나친 경쟁으로 제 살을 깎아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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