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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던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빗길 교통사고가 일으킨 ‘비극’

입력 : 2014-09-03 15:10:25 수정 : 2014-09-03 19: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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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교통사고를 당해 멤버 고은비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은 이날 새벽 1시30분경 타고 있던 승합차가 영동고속도로 인근에서 인천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고은비가 인근 경기도 수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하고 말았다. 사고차량에 함께 탑승한 권리세와 이소정도 중상을 입었다.

레이디스코드의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어젯밤 대구 스케줄 후 레이디스 코드가 탄 차량이 서울로 이동하던 중, 새벽 1시 30분 가량 수원 지점에서 차량 뒷바퀴가 빠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빗길에서 바퀴가 빠지면서 차량이 몇 차례 회전을 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가 났으며, 이로 인해 멤버 고은비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라고 사건내용을 밝혔다. 이어 “권리세는 중태이며 이소정은 부상을 입원 치료 중이고, 다른 멤버들과 함께 탑승하고 있던 매니저 스타일리스트는 큰 부상은 없다”며 “멤버들은 오늘 중 수원에서 서울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며,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계속해서 상황을 알리고 있다.

레이디스코드의 갑작스러운 사고에 한국 가요계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겼다. 고은비에 사망에 이어 중상을 입은 권리세도 긴박한 수술을 받고 있다. 권리세는 이날 새벽 2시부터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연이에 진행했지만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권리세가) 혈압이 떨어져서 수술을 중단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상태다. 경과를 지켜보면서 수술 재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해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CODE#01 나쁜여자'로 데뷔한 5인조 걸그룹으로, MBC 오디션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했던 권리세와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스 코리아’의 이소정이 속한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다. 지난 2월에는 디지털 싱글 ‘쏘 원더풀(So Wonderful)’을 발매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달 7일 새 앨범 ‘키스 키스(Kiss Kiss)’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한 바 있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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