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YB의 리더 윤도현이 메탈 앨범을 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YB의 새 앨범 ‘오디세이(ODYSSE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임준모 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오는 26일 발매되는 ‘오디세이’는 YB 가 기존에 보여줬던 음악색과 차별화된 장르다. 더욱 강렬한 사운드와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아 한계를 넘어선 도전과 변화를 담았다. ‘K-메탈(Metal)l 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장르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윤도현은 “어릴 때부터 메탈 장르를 듣다가 흥미를 잃고 중단했는데, 언제부턴가 하위 장르가 생기면서 다시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코로나와 암투명 때 메탈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다. 힘이 되더라. 무아지경에 빠지고 어려운 연주에 집중하다 보니 원래 솔로 프로젝트로 해야하나 생각하다가 멤버들과상의해서 같이 하게 됐다”고 앨범 제작 후기를 밝혔다.
이날 YB는 수록된 6곡 ‘관음자(Voyeurist)’, 오키드(Orchid)’, ‘스톰본(StormBorn)’, ‘엔드 앤드 엔드(End And End)’, ‘리벨리온(Rebellion)’, ‘데이드림(Daydram)’ 순서대로 함께 감상하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앨범 준비를 하는데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메탈 앨범을 목표로 처음 쓴 곡이 1번 트랙 ‘관음자’다. 윤도현은 “앨범 자체가 하나의 주인공을 두고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관음자’는 제목 자체에 부정의 의미가 있다. 주인공이 극한의 고통해 시달리는 내용의 모던 메탈”이라고 소개하며 “사회 자체가 관심이 필요할 때는 정작 관심이 없고 관심이 불필요하게 많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이야기다”라고 답했다.
1996년 결성돼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YB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다. 보컬 윤도현, 베이스 박태희, 드럼 김진원, 기타리스트이자 음악 감독인 허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30년간 꾸준히 전국투어 공연과 함께 2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SXSW 에서 한국 뮤지션 최초로 초청 공연을 진행했고, 유럽 ‘폴앤록 페스티벌(우드스톡)’에서 세컨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최근에는 Xdinary Heroes, 르세라핌 등 K-POP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