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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무비] 진격의 북소리처럼…‘노량’ 500만 향해 갈까

입력 : 2024-01-15 09:10:00 수정 : 2024-01-15 09: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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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이렇게 (흥행) 전쟁을 끝내서는 안 된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김한민 감독)가 500만 관객을 향해 간다. 쏟아지는 신작 공세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는 내줬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량은 지난 주말동안 12만 1238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4위로 누적관객수는 438만 7724명이다.  

 

1위는 ‘외계+인2’(최동훈 감독)이다. 하지만 해볼 만한 레이스다. 개봉 4주차에도 1000개에 가까운 스크린 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 지난달 20일 개봉한 노량은 스크린 수 980개, 6743회 상영으로 12만 관객을 모았다. 이달 10일 개봉한 외계+인2는 스크린 수 1388개, 16613회 상영으로 동기간 48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다만 손익분기점은 넘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제작비는 312억원, 마케팅비를 포함하면 346억원으로 역대 한국 영화 중 두 번째로 많은 제작비가 투입됐다. 손익분기점도 720만명으로 추측된다.

 

노려볼 것은 꾸준한 관객수 증가와 더불어 수익을 낼 수 있는 해외 판매 및 IPTV, VOD 등 부가 서비스 부문이다. 

 

우선 노량은 N차 관람을 부르는 요소로 가득하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노량 해전, 역사를 바꾼 선조들의 메시지 등이 그것. 또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에 박용우, 광해 역에 이제훈, 이순신의 셋째 아들 이면 역에 여진구가 특별 출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명 ‘노량단’(영화의 팬덤) 사이에서는 다시 보기 열풍이 불기도 했다. 

 

영화는 북미(웰고 USA)와 독일(플라이온), 대만·동남아(무비 클라우드), 폴란드(나인스 플랜), 몽골(필름 브리지) 등에 선판매됐다. 또 지난달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해외 관객과 만나고 있으며 미국내 순차 확대 개봉을 노리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개봉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진격의 북을 치던 이순신 장군처럼 노량이 마지막까지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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