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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한국 대표는 이정환·최승하 몫?

입력 : 2014-09-29 15:00:00 수정 : 2014-09-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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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종목으로 세계 최강을 가리는 무대 ‘블리즈컨’에 출전할 태극전사들이 마지막 혈전을 준비한다. 오는 10월 2일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해 최종 진출자가 결정된다.

전 세계 블리자드 마니아를 위해 마련되는 축제인 ‘블리즈컨’은 오는 11월 7일부터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다. 올해 ‘블리즈컨’에서는 여러 e스포츠 종목 중에서 ‘하스스톤’을 소재로 세계 챔피언 대회도 실시된다. 행사 정식 명칭은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이다. 우승 상금(미화 10만 달러)을 포함해 총 25만 달러가 걸려 있고, ‘하스스톤’ 1인자로서 명예를 얻을 수 있다.

한국 지역에는 티켓 2장이 배정돼 있다.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 시즌1과 시즌2에서 활약한 총 4명의 선수가 이번 선발전에 나온다. 두 시즌을 통과하면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실수 없이 기량을 선보이는 게 관건이다.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오른 선수는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 시즌2에서 중국 선수들의 틈바구니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들어가 외로운 싸움을 벌인 이정환이다. 이정환은 특유의 적응력으로 꾸준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자들이 ‘하스스톤’의 싱글 플레이 모드 ‘낙스라마스의 저주’ 출시 이후 적응에 실패하며 고전한 것에 비해 이정환은 새로운 카드와 전략에 완벽히 대응하면서 시즌2에서 명성을 떨쳤다. 중국 대회인 ‘WEC(월드 이스포츠 챔피언십, World E-Sport Championship) 2014’에서 3위를 차지했고, ‘WEC 코리아 퀄리파이어, Korea Qualifier)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 선수를 상대로 경험과 노하우도 풍부하다.

시즌1에서 결승까지 오르면서 돌풍을 일으킨 최승하도 주목 대상이다. 시즌2에서는 조기 탈락하는 비운을 겪었지만 공백기 동안 새 카드를 학습하면서 전략을 세웠다는 후문이다. 시즌1 당시 쉴 틈 없이 공격하는 모습과 타고난 카드 운을 자랑하며 결승까지 직행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최승하에 거는 기대도 크다.

다소 얼굴을 알린 이정환과 최승하 외에 김건중과 백학준도 무시하지 못할 선수다. 둘 모두 이정환과 같은 팀(골드코인) 소속이다. 김건중은 시즌1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내친김에 우승까지 바라본 저력의 소유자다. 백학준은 시즌2에서 8강 입성에 실패한 한국 선수 7명의 비공개 경기를 통해 대표 선발전 시드권을 손에 넣었다.

한국 대표 선발전은 당일 저녁 7시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4명의 선수가 크로스 토너먼트로 7전 4선승제를 치른다. 1, 2위 선수는 한국 국가 대표로 나가게 된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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