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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새 주인에 다우·CJ컨소시엄…5200억원 인수계약 체결

입력 : 2026-11-04 22:27:11 수정 : 2026-11-04 22: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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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옥. 중앙일보 제공
중앙일보 사옥. 중앙일보 제공

중앙일보가 다우·CJ컨소시엄에 인수된다.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앙일보는 이를 토대로 연내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추진한다.

 

4일 언론 및 산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인 다우·CJ컨소시엄과 5200억원 규모의 조건부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하고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우기술, 사람인, CJ, 신세계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중앙일보 경영권 인수를 위한 SSA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 중앙일보도 같은 날 이사회를 통해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본계약은 5일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컨소시엄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고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해 새로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구조다.

 

총 투자금 5200억원 가운데 지분율은 다우기술이 36.5%로 가장 높다. 이어 CJ 35.7%, 신세계 14.1%, 사람인 13.7% 순이다. 다우키움그룹 계열사인 다우기술과 사람인의 지분을 합산하면 50.2%이며, CJ와 신세계의 지분 합계는 49.8%다.

 

투입되는 자금은 전액 중앙일보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부채 위험을 해소하는 데 사용된다. 금융채권자협의회 의결에 따른 채권단 금융채권 상환과 사채권자집회 결의를 거친 공모사채 변제에 차례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임직원의 고용 안정과 언론의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한 내용도 담겼다. 컨소시엄은 중앙일보 임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기존 단체협약을 일괄 승계하기로 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편집권 독립과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관련 법령과 단체협약에 명시된 공정보도 관련 합의사항을 준수하고, 보도·논평·편집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지 않기로 했다. 편집권 독립을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중앙일보는 이번 자본 확충을 계기로 워크아웃 체제를 연내 마무리하고 조직 안정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는 “채권자와 투자자의 권익을 충실히 보호하며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 지배구조가 안착되면 콘텐트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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