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의 100년 전통 양조장을 복원한 ‘발효공방1991’이 일본 미식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국의 전통 발효 식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경북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막걸리와 전통 장류를 체험하며 지역 미식의 매력을 발견했다.
교촌에프앤비의 농업회사법인 발효공방1991은 지난 3일 경북 영양군 양조장에 일본의 한국음식 칼럼니스트 핫타 야스시와 일본 미식투어단이 방문해 한국 전통 발효 식문화를 체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협력한 ‘2026년 핫타 야스시와 함께 만복투어 경상북도편’의 하나로 마련됐다. 일본 관광객 25명으로 구성된 투어단은 안동과 문경, 영양을 여행하며 지역의 역사와 음식문화를 경험하는 일정 중 발효공방1991을 찾았다.
핫타 야스시는 20년 이상 한국 식문화를 연구하고 일본 주요 매체에 관련 칼럼을 연재해 온 한식 전문가다. 최근 출간한 ‘한국요리의 세계 – 경상도 편’에서도 경북 영양의 특산물과 발효공방1991의 전통주를 소개했다. 오는 12일에는 2회차 투어단과 함께 양조장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프리미엄 탁주 ‘은하수 막걸리’와 전통 장류 ‘구들’을 체험하며 한국의 발효 문화를 살펴봤다. 송숙희 발효공방1991 대표의 강의를 통해 한국 전통주의 역사와 양조장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발효공방1991은 1926년 설립된 옛 영양양조장을 교촌에프앤비와 영양군이 협력해 복원한 공간이다. 한글 최초 조리서 ‘음식디미방’에 기록된 감향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은하수 별헤는밤’과 ‘은하수 막걸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옛 목조 건물의 모습을 살린 카페에서는 막걸리와 디저트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X100 프로젝트’에서 미식과 문화 등 2개 부문 명소로 선정됐다.
발효공방1991 관계자는 “일본 관광객들에게 100년 양조장의 역사와 한국 전통 발효 식문화의 매력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주를 활용한 체험 콘텐츠를 확대해 경북 영양의 대표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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