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홍성 바비큐 축제 23만명 방문…악천우 뚫고 ′맛난 축제′로 자리매김

입력 : 2026-11-03 18:15:45 수정 : 2026-11-03 18:15:4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방문객 집계 면적 기존의 1/16로 축소… 정확한 통계로 성과와 개선 과제 점검
홍성의 맛 찾아온 발길, 지역 소비로… 외식업체·농축산물 판매 활력

전통시장·상가까지 축제 효과 확산
축제 마지막날인 1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방문객들이 셰프들의 바비큐 메뉴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 유동주 기자
축제 마지막날인 1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방문객들이 셰프들의 바비큐 메뉴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 유동주 기자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축제 전경. 사진= 홍성군 제공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축제 전경. 사진=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이 개최한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23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K-BBQ′의 본 고장을 자처하는 홍성의 대표적인 음식문화 축제인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는 홍성 한우와 한돈을 비롯한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들이 가득 차려져 있었다. 

 

특히 올해 홍성군은 양적 성장 홍보를 지양하기 위해 실질 방문객 통계가 가능하도록 통신사 기반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집계 면적을 스스로 1/16로 축소해 눈길을 끌었다.

 

타 축제를 비롯해 기존 행사들이 반경 2km의 데이터로 방문객수 부풀리기를 하고 있는 것에 비해, 홍성 바비큐페스티벌은 반경을 500m로 줄였다.

 

이를 통해 지난해 방문객 60만명에 비해 적은 23만명을 기록했지만 집계 기준이 명확해지면서 방문객 통계로 참여 업체의 판매 실적, 상인과 방문객의 의견 등을 종합할 수 있는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실질화된 방문통계를 통해 홍성 지역 농축산물과 외식업체 그리고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연결하는 데 주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1일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주무대 공연을 관람중인 방문객들. 사진= 유동주 기자
1일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주무대 공연을 관람중인 방문객들. 사진= 유동주 기자
사진= 유동주 기자
사진= 유동주 기자

이에 대해 박정주 군수는 "축제의 고도화는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먹거리 판매와 농축산물 구매, 시장 방문과 체험을 연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방문객이 홍성의 음식을 맛보고 지역의 상품을 구매하며 주변 상권까지 함께 이용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장으로 축제를 발전시키는 전략을 했다"고 설명했다.

 

축제의 변화는 현장에서 손님을 맞은 상인들의 반응에서도 드러났다고 홍성군은 설명했다. 축제에 참여한 지역 외식업체들은 매출 증가를 경험했고 타지역 고객의 방문이 이어졌다고 평했다.

 

지역 업체인 동림갈비 관계자는 "지난해 축제 첫날보다 올해 손님이 더 많았다. 매출도 30%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업체 상황잔치방 정지원 씨는 "날씨가 궂어 걱정이 많았는데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어 다행"이라며 "특히 외국인들과 젊은 층, 어르신까지 다양한 분들이 찾아오고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도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축제장인 군청 바로 앞에서 영업을 하는 행정안전부 선정 착한가격업소인 호수돌판구이 관계자도 "행사 관계자들의 식사로 매출이 늘었을 뿐 아니라 일반 축제 손님들도 가까운 기존 식당에 들러 전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 한우·한돈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어서 축산물 할인판매 코너와 셀프 숯불구이존도 인기였다. 지역 농특산물은 현장에서 구매하거나 택배로 받아볼 수 있었다.

 

세종시에서 축제를 찾았다는 한 가족은 "비가 와서 축제장이 썰렁하지 않을까 했는데, 음식과 즐길 거리가 많아서인지 늦은 저녁까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며 "가격도 착하고 맛도 있어서 홍성 여행을 다음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홍성상설시장 내 고기구이존에서도 축제장에서 구매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게 했다. 사진= 유동주 기자
홍성상설시장 내 고기구이존에서도 축제장에서 구매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게 했다. 사진= 유동주 기자
글로벌바비큐존에 마련된 베트남 음식 부스, 사진= 유동주 기자
글로벌바비큐존에 마련된 베트남 음식 부스, 사진= 유동주 기자
홍성스카이타워를 본딴 바비큐 기구. 사진= 유동주 기자
홍성스카이타워를 본딴 바비큐 기구. 사진= 유동주 기자

축제와 함께 열린 홍성상설시장 ′고기 굽는 날′ 행사에도 방문객이 몰려 축제장에서 구입한 고기를 시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었다. 홍성 명동상가는 ′리어카데이&천년야시장′을 열어 먹거리 체험을 선보였다.

 

홍성군은 먹거리 축제와 원도심 상권이 함께 활력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축제 이후에도 참여 업체와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보완하고, 축제에 방문했던 관광객이 다시 홍성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소비 연계 방안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출신이라는 조던 씨는 "축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당연히 음식이다. 특히 고기가 정말 좋다"며 "친구 추천으로 오게 됐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많은 사람이 좋아할 만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청운대학교와 혜전대학교 등 지역 대학생들이 대형 그릴을 활용한 바비큐장을 직영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글로벌바비큐축제의 스태프로 다양하게 참여하기도 했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축제를 통해 홍성의 이름과 먹거리를 알렸다면, 이제는 그 관심이 지역 상인과 농가의 소득으로 이어지고 홍성을 다시 찾는 이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 상인들이 직접 손님을 맞고 전통시장과 명동상가가 함께 참여한 경험은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정준호의 명품감자 골든킹 부스에서 감자를 조리하고 있다. 사진= 유동주 기자
배우 정준호의 명품감자 골든킹 부스에서 감자를 조리하고 있다. 사진= 유동주 기자
지역 업체인 레스토랑 여여 부스에서 홍성한우를 활용한 폴딩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 유동주 기자
지역 업체인 레스토랑 여여 부스에서 홍성한우를 활용한 폴딩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 유동주 기자

홍성= 유동주 기자 ydj@sportsworldi.com



홍성= 유동주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