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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겉바속따 선배’ 류지혁이 후배를 다독이는 법 “울긴 왜 울어”

입력 : 2026-11-01 15:15:16 수정 : 2026-11-01 15: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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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사진=이혜진 기자

“네가 왜 울어, 사토시가 울어야지.”

 

거친 듯하면서도 따뜻하게, ‘선배’ 류지혁(삼성)이 후배를 위로하는 법이다. 프로야구 삼성은 앞서 KIA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서 아쉽게 패했다. 결과만큼 과정도 좋지 않았다. 기록된 실책만 3개나 된다. 특히 7회 말, 3루수 김영웅의 실책이 뼈아팠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의 3루 방면 강습 타구를 빠뜨렸다. 이를 빌미로 삼성은 7회에만 3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상심이 컸을 터. 김영웅은 눈물까지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루수 류지혁은 그간 베테랑으로서 내야진 중심을 잡아 왔다. 김영웅에게 특별히 해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실책해놓고, 울긴 왜 우냐고 했다. 사토시가 울어야지”라며 장난스럽게 답했다. 당시 삼성의 아시아쿼터 미야모리 사토시는 김도영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크게 흔들린 바 있다.

 

날카로운 채찍질 뒤엔 달콤한 당근도 꺼냈다. 류지혁은 해당 상황에 대해 “(김)영웅이 잘못이 아니다”라고 운을 뗀 후 “바운드가 죽어서 예측이 안 되는 타구였다. 그 타구는 누구라도 잡지 못했을 것이다. 잡으려면 발이든 (몸에) 맞고 앞으로 떨어뜨린 뒤 시도해야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 땅이 KIA를 도와줬다. 대구 땅에선 우리를 도와줬으면 한다”고 웃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광주=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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