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 때 반복해서 맞는 호르몬 주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미세바늘 기술이 개발됐다.
피부에 한 번 삽입한 뒤 두 종류의 호르몬을 시간차를 두고 전달하는 방식으로, 토끼 실험에서 기존 주사요법과 유사한 배란 유도 효과를 보였다.
연세대 의대 의학공학교실 성학준·조성우·유승은 교수, 김현재 학생과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최영식 교수 연구팀은 두 종류의 호르몬을 시간차를 두고 전달하는 형상기억 마이크로니들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미세바늘을 피부에 삽입하면 난포의 성장을 돕는 난포자극호르몬이 3일간 서서히 방출된다. 이후 필요한 시점에 온열 자극을 가하면 바늘의 형태가 변하면서 배란 유도 호르몬이 빠르게 나온다.
토끼 실험에서는 반복 주사를 맞은 대조군과 유사한 배란 유도 효과를 보였다. 사람에게 적용하려면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게재됐다.
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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