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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디펜딩챔피언’ KB, 대항마로 나서는 우리은행·BNK

입력 : 2026-10-29 14:56:48 수정 : 2026-10-29 14: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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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여자프로농구 왕관을 놓고 KB국민은행의 수성과 우리은행·BNK의 도전이 점쳐진다.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서 열린 2026~2027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 시즌 여자프로농구 왕관을 놓고 KB국민은행의 수성과 우리은행·BNK의 도전이 점쳐진다.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서 열린 2026~2027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왕좌 싸움이 심상치 않다. 어느 한 팀의 독주를 장담하기 어려운 판도다. ‘디펜딩챔피언’ KB국민은행이 굳건히 버티고 있지만, 우리은행과 BNK도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다. 강자들의 힘겨루기 속에 코트 위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가 다음 달 1일 청주체육관서 막을 올린다. 첫판부터 챔피언들의 자존심 대결이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이룬 KB와 한 시즌 앞서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던 BNK가 맞붙는다. 사흘 뒤인 4일엔 강이슬을 품으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오른 우리은행이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을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선다.

 

새 시즌 우승 경쟁은 이들 세 팀을 중심으로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지난 27일 공개한 설문서 팬 719명과 선수 109명은 각각 37.7%, 28.4%의 지지를 받은 우리은행을 첫손에 꼽았다. 반면 미디어 관계자(43명)의 선택은 KB(44.2%)였다. BNK는 각 부문에서 모두 3위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도전자들이 넘어야 할 산은 역시 KB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서 21승9패로 1위에 올랐고, 경기당 평균 71.7점으로 팀 득점도 순위 테이블 최상단이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지수가 골밑을 지키고, 챔피언결정전 MVP 허예은이 경기를 조립한다.

 

2연패를 장담할 수만은 없다. 강이슬의 이탈로 외곽 화력을 보완해야 한다. 자유계약(FA) 영입한 윤예빈을 가드뿐 아니라 포워드로도 활용하며 새 조합을 시험 중이다.

 

김완수 KB 감독 역시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우릴 향한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백투백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왕좌 수성을 다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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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에 맞설 대항마 1순위로 꼽힌 건 우리은행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59.8점으로 득점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실점은 60.4점으로 가장 적었다. 탄탄한 수비에 강이슬의 외곽 화력이 더해진다. 김단비가 “어깨의 짐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다”며 반긴 이유다.

 

정작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팀이 우승 후보 1위로 꼽히자 “팬심이 아닐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박지수·허예은이 버티는 KB가 우승에 가장 가깝고, BNK도 선수 구성이 탄탄하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강이슬이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팀 완성도를 얼마나 빨리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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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내세우는 무기는 두꺼운 선수층이다. 박혜진과 김소니아, 이소희, 안혜지 등 기존 주축에 국가대표 포워드 최이샘이 가세했다.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리카·바네사 데 헤수스도 품었다. 지난 시즌 5위의 아쉬움을 씻을 채비다.

 

미디어데이서 감독 6명 중 5명이 BNK를 가장 풍부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꼽았다. 박정은 BNK 감독은 ‘폭넓은 로테이션’을 강조하면서도 선수들의 조화를 과제로 짚었다.

 

한편 올 시즌 정규리그는 팀당 30경기에서 35경기로 늘어난다. 아시아쿼터 선수도 2·3쿼터서 두 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 선수 운용의 폭이 넓어진 데다 구단 간 전력 격차도 좁혀졌다는 평가다. 3강 구도를 넘어 더 많은 팀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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