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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강자민 “데뷔 10주년 앞뒀지만 여전히 신인…가수 인생 이제 시작이죠”

입력 : 2026-10-29 07:00:00 수정 : 2026-10-29 0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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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인 제공
사진=본인 제공

 

아이돌 연습생으로 보낸 6년을 거쳐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강자민이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바라보고 있다. 2017년 데뷔 이후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들었다 놨다’, ‘꼴깍꼴깍’, ‘나를 보러 와줘요’ 등을 발표하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퍼포먼스를 앞세워 활동해왔다.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다져온 그는 무대를 향한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강자민은 최근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가수 인생의 지점에서 친다면 아직 시작 단계인 것 같다. 아직 많은 분이 저의 이름이나 노래를 잘 모르시기 때문에 여전히, 또 당연히 신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홍보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수 인생에서는 초입 단계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데뷔 당시와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는 무대를 대하는 마음을 꼽았다. 그는 “데뷔 당시에는 너무 고대했던 데뷔라 무대에 설 때 설렘도 있었고, 트로트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었기에 틀리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다”며 “지금은 무대가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 재미있게 놀고 가자’는 감사한 마음가짐을 늘 가지고 시작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기 전 약 6년간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다. 오랜 연습생 생활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은 춤이나 노래 실력보다 끈기와 열정이었다.

 

그는 “이제 댄스를 하지 않다 보니 실력이 많이 줄었다. 지금은 몸치 수준”이라고 웃으며 “하지만 그 오랜 시간이 있었기에 끈기라는 것이 생긴 것 같다. 계속 도전할 수 있는 끈기와 열정을 연습생 시절 배웠고, 그렇기에 지금 유명한 가수가 아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게 된 원동력을 준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2019년에는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아쉽게 탈락했지만 지금은 가수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 프로그램으로 기억하고 있다. 강자민은 “데뷔한 지 정말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미스트롯’에 아무것도 모르고 나갔다. 그렇기에 트로트의 어려움을 한 번에, 그리고 크게 와닿게 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며 “이렇게 쟁쟁하고 저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들 틈에서 내가 하는 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에 휩싸여 있을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에 나갔기에 아직까지 그 타이틀로 일도 할 수 있고, 그때 불렀던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지금까지 저의 엔딩곡으로 쓰고 있다”며 “저한테 많은 도움을 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때가 돼 봐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는 제안이 많이 왔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만약 또 생긴다면 그 순간의 마음이 어떤지를 그때 느끼는 대로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최근 트로트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강자민은 “확실히 트로트 가수들이 정말 많이 생겼고 경쟁도 치열해진 건 사실이다. 경기도 어려워지는데 가수들은 많으니 아무래도 설 수 있는 무대도 줄어드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다른 생각 안 하고 내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자는 주의”라고 밝혔다.

 

가수 생활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시기에는 행사와 공연이 줄어들면서 생계를 걱정해야 했고, 이후에도 가수 활동을 계속할지를 두고 고민했다. 가수를 그만둘까 고민했던 시점에 대해 “재작년도 그랬고 작년도 그랬고 올해도 그랬다. 하지만 그것이 SNS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회사와도 계약을 해지하게 됐고 8년을 회사에만 있다 보니 저 혼자 가수로서 스케줄을 잡거나 할 수 있는 게 단 하나도 없어졌다”며 “그래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럼 SNS로라도 나를 홍보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가수가 아니더라도 나를 홍보해서 가수로서든 다른 방향으로든 강자민을 알려야겠다는 것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NS 활동은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강자민은 현재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모습을 알리고 있다. 그는 “현재는 회사 없이 활동 중인데 SNS로 활동하면서 조금이나마 홍보를 하다 보니 스케줄도 들어온다”며 “혼자 시작할 때 되게 막막했는데 SNS 덕택에 그래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면서도 궁극적인 목표는 여전히 무대에 서는 것이었다. 강자민은 “저를 알리는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쪽으로 해도 결국은 제 무대를 마지막 목표로 하고 있더라”며 “유명해져서 다른 쪽에서 수익을 창출하더라도 내 뿌리는 가수라는 걸 인식시키고 스케줄을 잡을 수 있게끔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결국 돌고 돌아 가수로서의 삶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생활을 계속하게 만든 원동력으로는 가족을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이제는 유명해지겠지, 이제는 잘되겠지’ 이렇게 생각하시면서 계속 기다려주신 우리 가족들”이라며 “늘 미안하다. 어느 쪽으로든 꼭 성공하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가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함께 활동을 시작했던 동료들이 먼저 성공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경우도 많았다. 강자민은 “처음 저와 함께 신인으로 시작했던 친구들이 잘돼 가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봤다. 지금도 너무 부럽다. 또 어떻게 해야 조금 더 한 발짝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내가 그 친구들과 똑같은 루트로 가게 된다고 해서 성공할지는 모르는 것 아니냐”며 “그건 그 친구들의 운과 수순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성취하지 못했다면 그건 제 것이 아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발라드 싱글을 발표하며 트로트 외 장르에도 도전했다. 강자민은 “많은 트로트 가수들이 똑같은 생각을 할 거다. 트로트 가수로서 몇 년째 생활하고 있지만 내 이름을 알린다는 게, 내 노래가 사랑받는다는 게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매번 느낀다”며 “하지만 꿈을 위해 그냥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회사에서 지금 시대는 한 가지만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어느 부분에서 사랑받을지 모르니 발라드에 한번 도전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며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다른 모습을 혹시나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싱글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음악도 준비 중이다. 현재 ‘나를 보러 와줘요’로 활동하고 있는 강자민은 개그맨 기프트맥스와 함께 ‘시브라’라는 팀을 결성해 힙합 트로트 신곡 ‘삼거리 포차’ 발매를 앞두고 있다. 그는 “현재는 ‘나를 보러와줘요’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기프트맥스와 어떻게 만나서 노래를 하게 됐고, 어느 정도 과정이 흘러갔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강자민은 여전히 성공을 꿈꾸고 있다. 그는 “지금도 ‘언제 성공할까’라는 고민이 가장 많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 혹은 효도하고 싶다와 같은 방향성”이라며 “하지만 뭔가 이루지 못했다고 자책하거나 실망하는 것이 아니고 내 것이 아니기에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그냥 앞만 보고 갈 뿐”이라고 말했다.
 

10년 뒤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열심히 40대를 보내고 있을 텐데 어떠한 가수라기보다는 아주 유명한 가수였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든 싫어하든 강자민이 누군지 아는 그런 가수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올해는 유튜브나 SNS 등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한 해였던 것 같다”며 “계속 도전하는 가수보다는 뭐든지 만능으로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할 줄은 아는 엔터테이너 강자민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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