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5·18 조명으로 논란 휩싸인 ‘닥터X’…책임 CP “no fear”

입력 : 2026-10-25 14:42:50 수정 : 2026-10-25 15:22:3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SBS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포스터.
SBS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포스터.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장면을 두고 엇갈린 반응에 직면했다. 피해자들의 역사적 아픔을 조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의학 드라마에 정치적 소재를 끌어들였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급기야 국회에는 드라마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25일 국회전자청원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전날 게시된 ‘SBS 닥터X 드라마 방영중단에 관한 청원’은 공개 전 찬성 요건인 100명을 채워 현재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청원인은 제작 과정에 대한 검증과 함께 방송 중단을 촉구했다.

 

청원인은 “닥터X 6회에 극의 흐름과 무관한 5·18 관련 내용이 등장해 많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5·18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을 거론하며 “세부적인 부분에서 정치적 논쟁이 있는 사안을 뜬금없이 드라마에 활용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을 국회 증인으로 채택해 제작 과정을 확인하고, 방송 심의 관련 기관에서도 해당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6회에서 그려졌다. 극 중 오상범(하성광)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뒤 평생 통증과 환각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형을 잃은 죄책감까지 짊어진 그의 이야기를 통해 민주화운동이 개인에게 남긴 상처와 고통을 드러냈다.

 

해당 회차에는 당시 상황을 연상시키는 가상의 전직 대통령도 등장했다. 피해자가 겪는 고통과 권력자의 모습을 대비한 연출을 두고 역사적 비극을 드라마에 담아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정치적 해석이 과도하게 개입됐다는 비판이 맞섰다.

 

방송 직후 이옥규 책임프로듀서(CP)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도 관심을 모았다. 이 CP는 24일 드라마 포스터와 함께 ‘no fear’(두려움 없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이에 해당 글이 5·18 장면을 둘러싼 논란과 시청자 반응을 의식한 메시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이 CP는 문구의 의미나 게시 배경에 관해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