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 주문… 관광공사 “부산 등 연계 확대”
고부가가치 관광으로 주목받는 의료관광의 성장 효과를 지역으로 넓혀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지역별 특화 의료서비스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수도권에 집중된 수요를 분산하고, 지역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부산 수영구)은 14일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건의와 종합 보고를 요청했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역으로 의료관광 수요를 분산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관련 방안을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이 제시한 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의료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673만원으로 일반 관광객 약 178만원의 3.8배다. 평균 체류일수도 7.2일로 일반 관광객의 6.5일보다 길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외래객 1인당 숙박·음식점·쇼핑 지출은 감소한 반면, 치료·건강검진비는 46.8달러에서 61.2달러로 30.8% 늘었다.
다만 외국인 환자 유치는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2025년 서울의 유치 비중은 87.2%, 수도권 전체는 91.2%였다. 서울·부산·경기·제주·인천 등 상위 5개 시도가 97.3%를 차지했고, 나머지 12개 시도의 비중은 합계 2.7%에 머물렀다.
지역의 성장 가능성도 확인됐다. 부산은 지난해 외국인 환자 7만5879명을 유치해 전국 2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51.5%로 상위 5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정 의원은 부산시가 자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24억원을 투입하는 등 의료관광 육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부산 서면 메디컬 지구처럼 의료기관이 모여 있고 특화 분야를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환자를 위한 기도실 확보 등 방문객의 문화와 수요를 고려한 수용 여건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짚었다.
박 사장은 “서울에 집중돼 있는 의료 관광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고, 그중 주목해 보고 있는 곳이 부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루즈 승객을 대상으로 서면 의료지구의 의료·뷰티 상품을 연계하고 있으며, 선원들의 관련 서비스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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