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에서 열리고 있는 백제문화제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11일까지 계속된다.
다양한 공연과 야간 경관 콘텐츠 뿐만 아니라 축제의 근원이 되는 제례·불전과 역사문화행렬 등 백제문화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삼충제, 오천결사대 충혼제, 수륙대재 등 총 11종의 제례·불전이 축제 기간 동안 이어진다. 부여군은 올해 특히 의미와 유래를 담은 안내 리플릿을 제작·배포하고, 주요 제례와 연계한 제례 헤리티지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1955년 시작된 백제대제을 백제문화제의 원형으로 발한 제례 의식의 인문학적 가치를 조명하며 축제 본연의 참뜻을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3일 개막식에선 250여 명이 참여한 사비천도행렬을 부여군 도심에서 진행해 백제 성왕의 사비천도 장면을 재현했다.
9일에는 약 600명이 참여하는 백제역사문화행렬 시가지에서 펼쳐졌다. 백제역사문화행렬은 1965년 가장행렬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백제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이다.
10일에는 백제 역사문화에 현대적인 연출을 접목한 백제 문화 나이트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백제 역사와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인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기존 부여 백제문화단지 중심에서 벗어나 사비도성의 원래의 공간으로 장소를 옮겨 도심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정림사지에서 석탑로를 거쳐 관북리 유적으로 이어지는 부여 중심가를 무대로 전국에서 오는 관람객과 주민 그리고 지역 상권이 함께 호흡하는 ′원도심 밀착형 공동체 축제′다.
부여군은 올해 헤리티지 투어 성과를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시설과 연계한 ′1박 2일 체류형 코스′로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공간 재편과 프로그램 다변화를 통해 주민과 상인, 관람객이 모두 상생하는 축제가 실현되고 있다"며 "남은 축제 기간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백제문화제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동주 기자 ydj@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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