쐈다하면 ‘텐’이다.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12일 차, 30일에는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선봉에 선다. 이번 대회에 파견된 3개 종목 모두 준결승에 안착했다. 금메달 3개의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의 ‘노골드’의 아쉬움을 씻는다.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서 남녀·혼성 단체전 준결승을 치른다. 4강서 모두 승리할 경우 같은 날 금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기세는 무섭다.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8강서 이란을 상대로 AG 신기록을 작성했다. 무려 239점을 쐈다. 2014년 인천 대회(238점) 기록을 1점 경신했다. 박정윤(창원시청)과 강연서(성사중), 박예린(한국체대)이 출전한 여자 단체전과 최용희, 박정윤이 호흡을 맞춘 혼성 단체전도 각각 태국, 이란을 상대로 슛오프 승부 끝에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도를 넘어야 한다. 남녀 단체전 4강 상대다. 인도는 항저우 대회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한 강호다. 당시 리커브는 금메달 4개를 땄지만, 컴파운드는 인도에 밀려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다. 한국은 인도의 항저우 대회 5관왕을 이끈 세르조 파니 감독과 이번 AG를 치르고 있다. 설욕의 카드로 안성맞춤이다. 혼성전 준결승 상대는 중국이다.
다이빙 대표팀도 메달 사냥에 동참한다. 남자 10m 플랫폼에는 김영택(국민체육진흥공단)과 신정휘(제주특별자치도청)가 출전한다. 두 선수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서 열린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서 1~6차 시기 합계 375.90점으로 3위를 합작했다. 김영택은 생애 첫 AG 메달을 품에 안았고, 신정휘는 첫 출전 무대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환상의 호흡을 증명했던 이들은 이제 개인전서 다시 한번 진가를 증명한다.
여자 3m 스프링보드에는 김수지(울산시청)와 이예주(남녕고)가 나선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 다관왕을 조준한다. 앞서 김나현과 짝을 이뤄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서 24년 만의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도 245.05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골프 대표팀은 이날부터 나흘간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서 열리는 AG 일정에 돌입한다. 항저우 대회서 전 종목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명단도 화려하다. 남자부에는 김성현(한국체대), 김주형(나이키골프), 문도엽(DB손해보험)이 나선다. 여자부에는 박서진, 김규빈, 양윤서(이상 대한골프협회)가 출격한다.
단연 주목할 선수는 김주형이다. 미국프로골프(PGA)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을 마치자마자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나 자신보다 더 큰 가치를 대표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 언제나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한국을 위해 뛴다는 건 매우 자랑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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