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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판타지 성과…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프랑스 컬티심 소설상 수상

입력 : 2026-09-28 11:17:46 수정 : 2026-09-28 1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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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작가의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사진=황금가지 제공
이영도 작가의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사진=황금가지 제공

 

이영도 작가의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가 프랑스 컬티심 소설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황금가지는 이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가 프랑스의 2026년도 컬티심 소설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은 매년 가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리는 국제 문학 및 만화 축제 컬티심 페스티벌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아카데미 회원과 출판사 추천을 거쳐 전문가 위원회가 5편 이상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대중과 전문가 그룹이 각 50%의 비중으로 투표에 참여해 최종 수상작을 가린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프랑스 현지에서 4권 중 1권만 출간됐음에도 프랑스 대표 장르문학상인 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와 프리 이마지날 최종 후보에 연달아 이름을 올리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작가는 “귀한 상을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미래에도 뜻깊은 작품으로 남을 것이 확실시되는 글에 주는 상이라니, 헤아리기 어려운 영예라고 생각한다”고 출판사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영상이나 BGM 같은 것 없이 오직 글로만 표현하는 작가는 표정이나 몸짓 없이 오직 목소리로만 연기하는 연기자인 성우와 비슷하게 이 호화로운 시대에 약간 뒤처진 것처럼 보이는 우직한 표현자이며 그 때문에 고독해지기 쉽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런 표현자들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을 얻는다고도 생각한다. 페스티벌을 찾아주신 여러분들의 24시간에 항상 글 읽을 여유 시간이 남아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2003년 출간된 4권짜리 장편 판타지 소설이다. 도깨비와 씨름, 윷놀이 등 한국적 요소가 독창적으로 결합한 작가의 세계관으로 호평받았다. 10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 판타지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전 세계 17개 언어권, 30여개국 이상에서 번역 출간이 진행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4권 전권 출간돼 인기를 얻으며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 ‘드래곤 라자’의 현지 출간 계약도 이끌었다. 오는 11월 첫 권이 나올 예정이다. 영미권에서는 지난 6월 영문판이 출간됐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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