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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하이라이트] ‘발목 부상’ 투혼에 왕좌 지켰다… 오상욱, 펜싱 사브르 2연패

입력 : 2026-09-23 18:51:22 수정 : 2026-09-23 18: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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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강인한 저력이 번뜩였다. 온갖 악재를 딛고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아시안게임(AG)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3위 오상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28위)을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 이어 개인전 2연패다. 전날 여자 에페 송세라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펜싱의 두 번째 금메달도 책임졌다.

 

역경을 딛고 이뤄낸 성과였다. 출발부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첫 득점 과정에서 상대에게 발을 밟힌 오상욱은 피스트에 쓰러져 발목에 응급 처치를 받았다. 물러날 곳이 없었다. 다시 일어난 오상욱은 오히려 점수 차를 벌리며 4-1까지 달아났다. 선천펑의 반격에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팽팽한 공방 끝에 8-7로 먼저 8점 고지를 밟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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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피리어드에서는 더 큰 고비가 찾아왔다. 8-11까지 밀렸다. 위기의 순간, 검객 본능이 깨어났다. 서두르지 않고 한 점씩 따라붙어 13-13 균형을 맞췄고, 그대로 두 점을 더 보태 역전을 완성했다. 가장 큰 위기에 몰린 순간 터뜨린 4연속 득점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남자 사브르의 AG 개인전 강세도 이어졌다. 구본길이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3연패한 데 이어 오상욱이 항저우와 나고야에서 연속 우승했다. 한국은 다섯 대회 연속 이 종목 금메달을 챙겼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AG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 개인전까지 제패한 오상욱의 시선은 이제 단체전으로 향한다. 항저우 AG와 파리올림픽서 모두 2관왕에 올랐던 그는 이번에도 개인전 금메달의 기세를 이어 종합대회 3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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