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는 목에 남는 수술 흉터다. 갑상선이 목 앞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절개 수술 시 수술 부위에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젊은 환자나 외모에 민감한 경우 흉터 부담은 수술 방법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 의료 기술의 발달로 목을 직접 절개하지 않고 겨드랑이, 유륜, 구강 등 다른 부위를 통해 갑상선에 접근하는 내시경 및 로봇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목에 절개를 내지 않아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모든 갑상선암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암의 종류, 크기, 위치, 주변 조직 침범 여부, 림프절 전이 상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여 적합한 수술법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목 절개를 피하는 대표적 방법인 로봇을 활용한 원격 접근 갑상선수술은 겨드랑이나 유륜 부근에 절개를 두고 접근한다. 로봇 수술은 확대된 3차원 영상과 관절 기능을 갖춘 수술 기구를 통해 갑상선과 주변 구조물을 세밀하게 확인하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미세한 신경과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원격 접근 방식은 수술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과 기존 절개 수술과는 접근법이 다르므로 환자 상태에 따른 적합성이 다르다. 또한 수술 후 삶의 질과 직결되는 목소리 변화 방지, 부갑상선 기능 저하 예방을 위해 성대신경 보존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수술 중 신경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신경감시장치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신경감시장치는 후두신경 위치와 기능 반응을 시술 중 지속적으로 확인해 의료진이 신경 손상을 방지하도록 돕는다. 다만 장비 사용만으로 신경 손상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수술 전 환자의 상태와 병변 범위를 철저히 평가하는 것이 우선이다.
홍종철 좋은강안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은 “갑상선암 수술 시 목 흉터 부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야 할 점은 암의 크기, 위치, 주변 조직과 림프절 전이 여부 등 종양 상태”라며 “이 정보를 토대로 필요한 절제 범위를 결정하고, 환자 상태와 선호도를 함께 고려해 적합한 수술 접근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로봇수술은 목에 직접 절개를 하지 않는 장점이 있어 흉터를 걱정하는 환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방법은 아니다”라며 “수술법 자체보다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종양학적 안전성과 신경 및 부갑상선 보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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