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 욕심낼 만하지!”
내야수 한동희(롯데)가 올 시즌 한 단계 도약했다. 12일 기준 88경기서 19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다. 종전까지 2020~2021시즌 각각 때려냈던 17개가 최고였다. 계속되는 부상으로 ⅓가량 뛰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무려 세 차례나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풀타임을 소화하면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치가 높아진다.
일단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부터가 중요할 터. 하나만 더 추가하면, 생애 첫 2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의미 있는 숫자다. 홈런 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스스로 자신감도 채울 수 있다. 롯데 입장에서도 반갑다. 이대호(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 이후 끊겼던 20홈런 타자의 탄생이다. 장타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사령탑도 고개를 끄덕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힘이 좋다. 실투를 노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4번 타자로서 자리가 잡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홈런은 치지 않을까 싶다. 스윙을 일부로 크게 가져가서라도, 욕심을 낼만하다”고 덧붙였다. 한동희의 다음 과제는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다. 김 감독은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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