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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금빛 얼굴들] “우리도 AG 금메달 후보입니다”… 간판 뒤에 숨은 원석들

입력 : 2026-09-13 14:47:39 수정 : 2026-09-13 14: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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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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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드라마는 늘 예상 밖의 곳에서도 탄생한다.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했지만, 간판스타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춘 언더독들이 눈빛을 번뜩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9일 혈전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타오른다. 대회를 앞두고 한국 선수단의 또 다른 ‘숨은 금맥’들이 새로운 역사를 꿈꾸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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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베테랑 정한재(수원시청)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꾸준히 국제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 60㎏급 동메달 이후 체급을 변경했음에도 경쟁력은 여전했다.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67㎏급 동메달, 2025 세계레슬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63㎏급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는 67㎏급에 출전한다.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라자크 베이셰케예프(키르기스스탄), 메이르잔 셰르마한베트(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강호들이 대거 몰려 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관건은 부상을 당했던 오른쪽 팔꿈치의 회복 속도다. 오랜 시간 재활에 매진했다. 남은 기간 몸 상태와 컨디션을 끌어올려 AG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우슈 산타 75㎏급의 송기철(충북개발공사)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AG 첫 출전이었던 2022 항저우 대회에선 1회전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우슈 강국인 중국은 남자부 다섯 체급 중 네 체급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 규정에 따라 75㎏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변수는 이란의 무사비 소헤일이다. 애초 이란의 전쟁 여파로 불참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정상적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출전 각오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송기철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사진=대한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정구협회 제공

 

AG 효자 종목 정구(소프트테니스)의 중심에는 2006년생 신예 황정미(NH농협은행)가 있다. 왼손잡이 강타자인 그는 여자 단식과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단식 결승서 이수진(옥천군청)을 2-0으로 꺾고 AG 출전권을 따냈다. 2026 NH농협은행 인천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 여자 개인 단식 3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대회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2022 항저우 대회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문혜경의 뒤를 잇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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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체조의 허웅(제천시청)도 있다. 안마 종목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25 전국체육대회 안마 1위를 차지했고, 2025 제천 아시아기계체조선수권 안마 2위에 올랐다. 올림픽 무대 경험도 든든한 자산이다. 2024 파리 대회 안마 종목 7위를 기록했다. 이번 AG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의미가 남다르다. 무려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안마 종목에 금메달을 안기게 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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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에선 정수진(용인대)이 첫 AG 출전에 첫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48㎏급의 유망주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큰 무대를 앞둔 소감은 진솔하다. 정수진은 “경험이 적어서 준비 과정이 힘들었다. 벌써 많이 떨린다. 가장 힘든 부분은 큰 무대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감이다”라며 “급격한 신체 변화 속에 체중 조절을 하는 것도 어려웠다. 그래도 그간 흘린 과정이 헛되지 않았다고 믿는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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