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03특공연대가 지난 8월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인제 부대에서 이스라엘 실전 호신술 ‘크라브마가(Krav Maga)’ 위탁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크라브마가는 1940년대 이스라엘에서 이미 리히텐펠트(Imi Lichtenfeld)가 실제 위협 상황에서의 생존과 대응을 위해 만든 근접 전투·호신 체계로 이후 이스라엘 군과 경찰의 훈련 체계로 발전했다. 이번 교육을 맡은 IKMA KOREA는 창시자 이미 리히텐펠트가 설립한 ‘이스라엘 크라브마가 협회(IKMA)’의 교육 체계를 계승해 국내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정해진 동작을 반복적으로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예측하기 어려운 위협 상황에서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하는 실전형 훈련에 중점을 뒀다. 근접 전투 상황에서는 상대의 공격 형태와 거리, 무장 여부 등이 달라질 수 있어 정형화된 동작뿐 아니라 상황에 따른 판단과 대응 능력을 함께 익히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에 교육 과정도 맨손 상황부터 무기 위협, 다수 상대 상황까지 단계적으로 구성했다.
부대 간부 약 20명이 참여해 이틀간 맨손 방어와 반격, 발차기 대응, 나이프 디펜스, 권총·소총 무장해제, 그라운드 대응, 다수 상대 종합 대응 등을 익혔다. 교육은 특전사 12년 복무 경력의 대표 교관을 포함한 교관진 6명이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교육 종료 후 실시한 익명 설문에는 간부 19명이 응답했다. 전반적인 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4점, 실전 도움 정도는 4.89점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전원이 재교육을 희망하고 타 부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기존 무술·격투 교육과 비교하는 문항에서는 84.2%가 이번 교육을 ‘더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기존에 크라브마가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모두 이번 교육이 이전에 경험한 교육과 비교해 ‘확실히 다르다(더 낫다)’고 답했다.
부대 관계자는 “장병들의 실질적인 자기방어 능력과 임무 수행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정규·연계 교육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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