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겠습니다.”
SA는 5일 서울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A D3 디비전리그 7라운드에서 셋업을 109-55로 완파했다. 승리의 선봉장엔 박민찬이 섰다. 32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강팀을 상대로 우리가 큰 점수 차로 이기게 돼서 기쁘다”며 “사실 우리가 졌으면 떨어질 위기였는데 만회해서 다행”이라고 미소 지었다.
디비전리그는 지난 5월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총 11라운드로 진행된다. 동호인을 한 무대로 모아 더 많은 경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첫선을 보였고, 올해는 한 단계 더 도약해 풀리그로 치러지고 있다. 박민찬은 “엘리트 무대를 뛰는 선수들이 프로에 못 가고 선수를 은퇴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선수들도 여전히 농구를 좋아하고 뛰고 싶어한다. 디비전 리그가 있어서 활약할 수 있고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찬에게 디비전리그는 보다 특별하다. 오는 11월 열리는 2026 남자프로농구(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준비 중이다. 앞두고 실전 감각을 올릴 소중한 기회다. 비교적 늦게 엘리트 코스를 밟은 그는 초당대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농구 선수의 꿈은 놓지 않았다. 일반인 지원자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박민찬은 “20살 때 준비를 했는데, 군대를 먼저 갔다 와서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작년에 군대를 갔다 오고, 무릎도 다쳐서 준비를 못 했다”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다잡고 준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야 한다. 박민찬은 “슛 능력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조화롭게 경기할 수 있도록 경기를 조율하고 있다”면서도 “프로의 벽이 높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수비적에서 아쉬운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촌=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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