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삼성생명)이 같은 소속팀 선배 김가은과의 ‘코리안더비’에서 승리를 거두고 중국 마스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8강에서 김가은(12위)을 2-0(21-11 21-10)으로 격파했다. 준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이날 수파니다 카테통(태국·30위)을 꺾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5일 격돌한다.
안세영은 올 시즌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인도오픈, 싱가포르오픈을 제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위기도 있었다. 지난 7월 왼쪽 발 부상을 당해 일본오픈 32강전을 통과한 뒤 기권했다. 중국오픈에 불참하면서 회복에 전념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른 그는 3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의 전초전 성격을 띈다. 3연패를 달성하면 AG 전망도 더욱 밝아진다.
37분이면 충분했다. 전광석화와도 같은 공격력이었다. 안세영은 1세트 12-9에서 연속 6득점으로 김가은의 기를 꺾었다. 13-8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3연속 득점으로 16-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 야마구치를 만난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35차례 맞붙어 20승1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부터 올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까진 6연승으로 압도하고 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는 결승에서 만나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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