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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짐머맨은 불펜으로만…”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선발 육성’에 가속도

입력 : 2026-09-03 18:08:28 수정 : 2026-09-03 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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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짐머맨.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짐머맨.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선발 재전환? 불펜으로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좌완 브루스 짐머맨(한화)의 침체가 끝없이 길어지고 있다.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 반전을 꾀했으나 상대 타자들에게 끌려다니며 점수를 내주는 패턴만 반복됐다. 결국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짐머맨의 선발 복귀에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남은 28경기 동안 짐머맨 대신 젊은 투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하며 미래를 도모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짐머맨의 향후 활용 방식에 대해 “지금은 불펜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젊은 친구들에게 선발 기회를 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한화 짐머맨.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짐머맨.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짐머맨은 전날 수원 KT위크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4-4로 접전을 펼치던 순간 등판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안현민에게 볼넷을 내주고, 후속 타자 김민혁에게 2루타를 맞아 1실점했다. 그 사이 2루수의 포구 실책까지 겹쳐 주자는 3루에 안착했다. 결국 짐머맨은 아웃카운트 단 하나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민우가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짐머맨의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자책점이 하나 더 추가됐다. 최종 성적은 0⅓이닝 1피안타 2실점(2자책) 1볼넷. 불펜으로서의 첫 시험대에서 실망감만 안겼다.

 

프로야구 한화 짐머맨.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짐머맨.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앞서 한화는 지난 7월 20일 대체 외국인 투수로 짐머맨을 영입했다. 총액 최대 44만 달러(약 6억 5208만 원)를 투입했다. 성적 부진으로 웨이버 공시된 윌켈 에르난데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함이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7월26일 첫 선발 등판이었던 대전 LG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성적은 가관이었다.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5실점 미만을 기록하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커녕 5이닝을 버틴 경기도 단 한 번뿐이었다. 짐머맨의 선발 5경기 성적은 0승 2패 평균자책점 14.06(16이닝 25자책)에 그쳤다.

 

교체는 없다. 3일 현재 한화는 9위(49승3무64패)로 가을야구와 멀어졌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시즌 끝날 때까지 알 순 없다”면서도 “우리가 포스트시즌(PS) 경쟁하는 팀이라면 (짐머맨 교체 생각을) 해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황)준서 등을 키울 때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한화 짐머맨.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짐머맨.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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