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UFC 데뷔전을 치렀던 상하이서 커리어 최대 승리를 거뒀다. 송야동(중국)이 밴텀급 랭킹 3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를 쓰러뜨리고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선언했다.
UFC 밴텀급(61.2㎏) 6위 송야동은 29일 중국 상하이 푸동개발은행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누르마고메도프 vs 송야동’ 메인 이벤트에서 누르마고메도프를 2라운드 1분48초 만에 오른손 어퍼컷으로 KO시켰다.
상하이는 송야동에게 의미가 남다른 장소다. 그는 “9년 전에는 내가 옥타곤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9년이 흐른 지금은 내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실 초반만 해도 누르마고메도프의 레슬링에 고전했다. 1라운드 송야동의 왼발 레그킥을 잡은 누르마고메도프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고, 송야동은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지만 상대가 빠져나오면서 한동안 그라운드에 묶였다. 송야동은 딥하프 가드 스윕으로 위기를 벗어난 뒤 강한 오른손 보디샷을 꽂으며 흐름을 되찾았다.
승부는 2라운드에 갈렸다. 송야동은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연이어 막아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두 번째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순간 오른손 어퍼컷을 적중시켰다.
누르마고메도프가 그대로 쓰러지면서 경기가 끝났다. 송야동은 곧장 관중석으로 향해 홈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시선은 정상으로 향한다. 송야동은 경기 후 “다음은 누구냐”고 외친 뒤 “아무도 나를 믿지 않았지만 팀 동료들은 나를 믿었고, 결국 내가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나 내일, 다음 달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중국 최초의 남자 UFC 챔피언이 되겠다”며 “타이틀샷을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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