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럽겠지만 부담 갖지 말고!”
프로야구 롯데가 또 한 번 뒷문 주인을 바꿨다. 남은 시즌 아시아쿼터 이이무라 쇼타가 마무리로 뛴다. 현 시점 이이무라가 가장 안정적이라 판단했다. 28일 기준 20경기서 21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2패 8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시즌 중간 합류해 상대적으로 표본은 적지만, 도망가지 않는 피칭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볼넷 및 몸에 맞는 볼이 단 2개뿐이다.
롯데는 올 시즌 내내 뒷문 고민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출발은 기존 마무리 김원중이었다. 개막에 맞춰 몸 상태가 확실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겨울 교통사고를 당해 캠프를 온전히 치르지 못한 여파인 듯했다. 최준용이 새 마무리로 낙점 받았으나 7월 초 김원중의 구위가 올라옴에 따라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김원중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다시 변화를 줬다.
마무리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단순히 구위만 좋다고 버틸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팽팽한 상황에서의 중압감을 넘어서야 한다. 이이무라는 올해 롯데와 계약, 처음 프로 무대를 밟았다. 긴장이 안 된다면 거짓말일 터. 김태형 롯데 감독은 “부담스럽겠지만 부담 갖지 말고, 하던 대로 던져주면 된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이이무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부산=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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