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전설’ 김연경이 아시아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배구 저변 확대에 앞장선다.
아시아배구연맹(AVC)은 지난 24일 “최근 AVC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된 김연경이 선수위원회 위원장과 홍보대사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28년 9월1일까지 2년이다.
이번 인선은 AVC 행정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AVC는 김연경을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경력을 쌓은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며 “선수들의 목소리를 강화하고 아시아 전역의 배구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연경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튀르키예, 중국 무대를 누비며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1∼2012시즌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이끌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국가대표로도 코트 위를 호령했다. 김연경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올림픽만 세 차례다. 이 가운데 2012 런던 대회에선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하며 한국 배구 선수 최초이자 4위 팀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MVP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아시아선수권에서 메달 5개, 아시안게임에서 3개를 목에 걸었고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서도 세 차례 시상대에 올랐다.
AVC는 김연경이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축적한 경험과 리더십, 국제적인 위상을 새 역할에 접목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몬 수자라 AVC 회장은 임명 서한을 통해 “뛰어난 경력과 코트 안팎에서 보여준 리더십, 배구를 향한 헌신을 갖춘 김연경은 선수들을 대변하고 아시아 배구를 알리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그가 선수위원회와 AVC에 불어넣을 비전과 영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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