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경쟁자들이 넘쳐나는 AG 무대, 태극전사들은 흔들리지 않는다. 어떤 상대가 길을 막더라도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동시에 머릿속에서 경쟁자를 지운다.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하며 금메달을 향해 정진할 뿐이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줄 때다. 한국 수영이 가장 경계하는 상대는 2007년생 장잔숴(중국)다.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다. ‘수영 천재’, ‘제2의 쑨양’이라 불린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서 3분42초82(세계 주니어 기록), 200m서 1분44초86의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 뒤지진 않는다. 최고의 퍼포먼스만 낸다면 충분히 꺾을 수 있다. 김우민(강원도청)의 최고 기록은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직전 기록한 마레노스트럼 대회의 3분42초42(400m)다. 황선우(강원도청)는 200m 아시아 신기록 보유자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1분43초92로 ‘마의 1분44초대’를 돌파한 바 있다.
김우민은 “장잔숴는 정말 잘하는 선수다. 나와 종목이 많이 겹쳐서 신경 쓰인다. 하지만 그에 대한 생각을 많이 안 하려고 한다”며 “대회 때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제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선우는 “장잔숴가 200m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또 일본의 무라사 선수도 좋다. 3명이 1분43∼44초대에서 다툴 것 같다”면서도 “자신 있다. 나는 이번 대회서 내 개인 기록(1분43초92)을 깨는 게 목표다. 깬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AG 무대로 다시 돌아온 체조 여서정(제천시청)이 넘어야 할 벽은 안창옥(북한)이다. 둘은 파리 올림픽 여자 도마 종목에서 처음 맞붙었다. 당시엔 여서정이 7위로 4위 안창옥에게 밀렸다. 지난달엔 역전했다. 여서정이 아시아체조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안창옥은 2위로 고개를 숙였다.
여서정은 “파리 올림픽 때 처음 보고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다시 붙으면서 정말 잘하는, 뛰어난 선수라고 느껴졌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그가 잘하는 것이 많이 다르다. 그 선수를 생각하기보다는 나의 것에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항저우 대회 때 출전하지 못해 아쉬웠던 만큼,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역도 박혜정(고양시청)은 리원원(중국)을 꺾겠다는 각오다. 파리 올림픽에서 그에게 정상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초 리원원은 은퇴 예정이었으나, 결정을 뒤집고 이번 대회에 나선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다시 대회에 나온다고 해서 당황했다. 하지만 나 역시 준비를 잘하고 있다. 자신 있다”며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천=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김재중·김준수 다시 뭉친다](http://img.sportsworldi.com/content/image/2026/08/19//20260819516399.jpg
)




![[단독] 엔믹스 10월 컴백…가을 캐럴 온다](http://img.sportsworldi.com/content/image/2026/08/18//2026081850603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