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흐름을 탔다.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살린다. 프로야구 롯데가 ‘진격’을 외친다.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서 7-1 시원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주말 시리즈를 모두 쓸어 담는 데 성공했다. 시즌 3번째 스윕승이다. 어느덧 4연승. 시즌 성적 49승2무57패를 마크했다.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비슷한 시각 한화가 안방에서 KIA에 패하면서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6위 NC와도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시리즈 내내 방망이가 화끈하게 터졌다. 첫 경기였던 18일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 초까지만 하더라도 0-8로 끌려갔다. 승리 확률이 0.9%까지 떨어진 상황. 포기하지 않았다. 7회 말 무려 13득점을 신고했다. KBO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 두 번째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튿날에도 어려운 경기를 잡았다. 3-0으로 앞서다 4-3 역전을 허용했지만 9회 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손성빈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끝내기 폭투를 가져가며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도 매서운 공격력이 눈에 띄었다. 안타 개수에선 큰 차이가 없었지만(7-6개), 효율성이 높았다. 한 번 기회를 잡으면 놓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5~7회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민재의 활약이 돋보였다. 희생플라이에 적시타까지, 3타점을 홀로 작성했다. 리드오프 황성빈 역시 눈에 띄었다. 멀티안타(2안타)를 때려냈을 뿐 아니라 볼넷 2개를 얻어내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배터리를 압박(도루1)한 것은 물론이다.
긴장의 끈을 당긴다. 갈 길이 멀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두산(57승4무48패)과는 여전히 8경기 차이다. 남은 경기는 이제 30경기도 채 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분명 쉽지 않은 거리다. 단순히 잘하는 것을 넘어, 경쟁 중인 팀들의 성적도 중요해졌다. 여러 생각하지 않는다. 롯데는 끝까지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NC는 뒷심을 발휘하며 가을야구 막차를 탄 바 있다. 롯데의 좋은 흐름을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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