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의 프랜차이즈 스타 고영표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1300이닝 고지를 밟았다.
고영표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고 있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중이다. 경기 전까지 통산 1298⅓이닝을 소화했던 그는 2회 말 오지환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날 다섯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 순간 정확히 자신의 통산 1300이닝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47번째 기록이다. 2013년 1군 무대에 뛰어든 10개 구단 막내 KT 소속 투수로는 최초다. 하루 전 19일 기준 KT 유니폼을 입고 있는 현역 선수 중 고영표에 이어 주권(762이닝), 배제성(752⅔이닝), 소형준(680⅓이닝) 등이 뒤따르고 있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1300이닝 고지에 오른 10번째 투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KIA·2752⅓이닝), 김광현(SSG·2321⅔이닝), 류현진(한화·1670⅓이닝), 박세웅(롯데·1592⅔이닝), 노경은(SSG·1514⅔이닝), 우규민(KT·1502이닝), 임찬규(LG·1491⅔이닝), 이재학(NC·1425⅓이닝), 최원태(삼성·1350이닝)가 이 기준 이상을 소화했다.
꾸준함으로 쌓은 마법사 군단의 역사 그 자체다. 고영표는 이날 경기 전까지 KT 유니폼을 입고 통산 298경기에 나서 81승72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통산 다승과 탈삼진(1138개)에서도 모두 선두다.
이날 출발은 안정적이었다. 1회 박해민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막아 실점하지 않았고, 2회에도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진 3회는 내야 땅볼 두 차례와 외야 뜬공을 유도, 삼자범퇴 이닝을 써냈다. KT는 현재 3회 말까지 1-0 리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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