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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질주… ‘리틀 김연경’ 손서연 맹폭에 U-17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16강 조기 진출

입력 : 2026-08-12 00:01:14 수정 : 2026-08-11 22: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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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VB 홈페이지 캡쳐
사진=FIVB 홈페이지 캡쳐
손서연.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손서연.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손서연.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손서연.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겁 없는 배구 소녀들의 질주가 세계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리틀 김연경’ 손서연(16·선명여고)을 앞세운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 배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1일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끝난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세계선수권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세트스코어 3-1(25-18 21-25 25-19 25-17)로 격파했다. 지난 7일 푸에르토리코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대만과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을 모두 꺾고 4연승을 달린 U-17 여자대표팀은 승점 12로 D조 선두를 지켰다. 아울러 12일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4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하나로 똘똘 뭉친 소녀들의 투지가 세계의 벽을 허물고 있다. U-17 FIVB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12위다. 도미니카공화국(16위)을 제외하면 푸에르토리코(9위), 대만(4위), 이탈리아(3위)보다 낮다. 더욱이 첫 출전이다. 격년제인 이 대회는 2024년 처음 열려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초대 대회에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던 U-17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16세 이하(U-16)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첫 출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중심에는 주장이자 에이스 손서연이 있다. 신장 181㎝에 스파이크 높이가 295㎝에 이르는 아웃사이드 히터인 그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총 91점(공격 77득점·블로킹 8득점·서브 6득점)을 터뜨려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이날도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서브 2점과 블로킹 1점을 더해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배구 황제’ 김연경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연경과 같은 포지션이며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손서연은 진주 경해여중 재학 중이던 지난해 11월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총 141점을 올리며 최우수선수(MVP), 득점왕,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를 석권했다.

 

한국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소녀들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시선이 쏠린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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