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글간과 드라마박스가 국내 숏폼 드라마 시장에서 보기 드문 시대극 장르에 도전장을 던진다.
풍년글간과 드라마박스는 새 숏드라마 ‘응답하라, 복희!’ 제작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앞서 드라마박스 오리지널 ‘청소부의 두 번째 결혼’을 통해 협업한 데 이어 이번 작품으로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응답하라, 복희!’는 1980년대 농촌을 무대로 펼쳐지는 가족 휴먼 코믹 판타지다. 가족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거칠게 살아온 한 남자가 가족애를 경험해 본 적 없는 한 아이를 만나면서 서로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은 투박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내와 이름조차 없이 성장한 아이의 만남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특히 아이가 지닌 신비로운 능력을 매개로 두 사람이 관계를 쌓고 하나의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주요 서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시대적 배경에서 오는 정서에 숏폼 콘텐츠 특유의 빠른 전개를 결합한 점도 눈길을 끈다. 로맨스와 복수, 스릴러 등 현대극 중심으로 형성돼 온 국내 숏드라마 시장에서 시대극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응답하라, 복희!’는 회당 약 2분에서 2분30초 분량으로 제작되며 총 55화로 구성된다. 짧은 러닝타임 안에 가족애와 휴먼 코미디를 압축적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배우들의 면면도 주목된다. 김현욱 역에는 차도진이 캐스팅됐다. ‘더 뱅커’, ‘별별 며느리’ 등에서 연기력을 보여준 차도진은 묵직한 존재감을 바탕으로 작품의 중심축을 맡는다.
복희 역은 아역 배우 고쥬니가 연기한다. ‘사냥개들2’, ‘에스콰이어’, ‘무도실무관’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고쥬니는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복희 캐릭터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풍년글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드라마박스와의 협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니시리즈와 영화 등으로 콘텐츠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시대극이라는 새로운 소재에 가족과 판타지, 코미디를 결합한 ‘응답하라, 복희!’가 기존 숏폼 드라마와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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