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AT 마드리드)이 뜨거운 환호 속에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데뷔했다. 현장을 찾은 5만78명의 관중은 큰 목소리로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며 데뷔전을 축하했다. 경기는 AT 마드리드가 1-3으로 패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후반 초반까지 벤치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자주 카메라에 잡혔다. 때마다 함성이 쏟아졌다. 유니폼 색깔과 상관없는 환호였다. 그가 교체를 준비하자 함성 소리는 최고조에 달했다. 후반 18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AT 마드리드팬과 맨시티팬은 한목소리로 “이강인! 이강인! 이강인”을 외치며 환호했다.
기대감이 엿보인다. 디에고 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은 교체로 나서는 이강인을 붙잡고 전술을 지시하기도 했다. 곧바로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시도한 슛은 수비벽에 막혔다. 천천히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갔다. 후반 31분엔 아르나우 솔라의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좌측으로 빗나갔다.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호흡과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강인은 스페인 합류가 늦어져 이번 방한 때 처음으로 동료들과 만났다. 병역 관련 절차 때문이다. 필요했던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스페인 합류가 늦어졌다. 다음 AT 마드리드의 친선경기는 프랑스서 열리는 마르세유전이다.
이강인의 팬 황재철(37) 씨는 “이강인 선수를 슛돌이 때부터 눈여겨봤고, 발렌시아 시절도 유튜브로 다 찾아봤었다”며 “AT 마드리드에서 새 시즌 8골 17도움 정도 해줬으면 좋겠다.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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