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향한 압박을 이어가며 FIFA 주관 대회 보이콧 가능성도 열어뒀다.
영국 매체 BBC는 7일 “UEFA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인판티노 회장 지지 철회와 함께 보이콧 강행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갈등은 FIFA가 대회 운영과 중계권·스폰서십 판매, 입장권 및 호스피탈리티 사업을 담당할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FIFA는 FFE의 지분 가치를 200억 달러(약 28조6380억원)로 평가하고, 외부 투자자에게 지분 약 20%를 매각해 42억 달러(약 5조9611억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세운 스라이브 이터널이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UEFA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일부 회원국은 월드컵을 비롯한 FIFA 주관 남녀 주요 대회의 상업적 가치가 사실상 민간 자본에 넘어갈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회 보이콧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FIFA는 결국 계획을 철회했다.
설상가상 인판티노 회장을 향한 불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FA가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를 거둔다는 내용의 서한을 FIFA에 발송한 게 대표적이다.
UEFA도 성명을 통해 “첫째 주요 대회 매각 제안이 철회돼야 했고, 둘째 경기를 이와 같이 훼손하려는 시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주어져야 했다. 그럼에도 이런 조건들은 충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UEFA는 인판티노 회장의 직무 수행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보이콧을 포함한 대응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