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완성차 3사의 7월 판매 실적이 수출과 내수에서 뚜렷하게 엇갈렸다. GM 한국사업장이 해외 판매를 30% 넘게 늘리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KG모빌리티(KGM)와 르노코리아는 국내외 합산 판매가 감소했다.
GM 한국사업장과 KGM, 르노코리아의 7월 판매 실적을 합산하면 총 5만370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 증가했다.
증가세는 해외 시장이 이끌었다. 3사의 해외 판매와 수출은 총 4만8620대로 전년 동월보다 23.3% 늘었다. 반면 국내 판매는 5080대로 47.5% 감소했다. 전체 판매에서 해외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90.5%에 달했다.
GM 한국사업장은 국내 766대, 해외 4만1353대 등 총 4만211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국내 판매는 37.5%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33.3% 늘면서 전체 판매량은 30.6% 증가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중견 3사 전체 판매량의 78.4%를 차지했다. 3사의 해외 판매와 수출 물량 가운데 GM 한국사업장 비중은 85.1%에 달했다.
해외 판매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이끌었다. 파생모델을 포함한 트랙스 크로스오버 해외 판매는 2만6822대, 트레일블레이저는 1만4531대로 집계됐다.
KGM은 국내 2610대, 수출 5941대 등 총 8551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41.4% 감소한 반면 수출은 15.0%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은 11.1% 줄었다.
전월과 비교해도 판매량은 28.6% 감소했다. KGM은 지난 6월 내수 3637대와 수출 8345대 등 총 1만1982대를 판매하며 3년여 만의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1704대, 수출 1326대 등 총 303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국내 판매는 57.4%, 수출은 59.2% 줄었고 전체 판매량은 58.2%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72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필랑트는 537대, 아르카나는 439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1219대로 전체 내수 판매의 71.5%를 차지했다.
7월 중견 완성차 3사의 합산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회사별 온도 차는 컸다. GM 한국사업장의 해외 판매 증가가 KGM과 르노코리아의 감소분을 상쇄했다. 국내 판매는 세 회사 모두 두 자릿수 감소하며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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