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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FC 허재원, 김민재와 한솥밥…바이에른 뮌헨 임대 이적, 완전 이적 옵션 포함

입력 : 2026-07-31 23:00:00 수정 : 2026-08-01 00: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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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SK FC 제공
사진=제주SK FC 제공

제주SK FC 구단 산하 유소년 출신 골키퍼 허재원(18)이 독일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 

 

제주SK는 31일 “허재원은 내년 1월까지 뮌헨에서 6개월간 임대로 활동하며, 일정 조건이 총족되면 완전 이적 조항까지 발동되는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역사다. 허재원의 이적은 제주SK 유소년 시스템이 배출한 선수가 유럽 최정상급 클럽으로 직행하는 최초의 사례다. 또한 2009년 권정혁의 핀란드 리그 이적 이후 17년 만에 한국 골키퍼가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사례이자, 한국 골키퍼 역사상 최초로 유럽 빅리그 클럽에 직행하는 기록이다. 그동안 학국을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골키퍼들도 넘지 못했던 유럽 빅리그의 벽을 18세의 허재원이 뚫었다는 점에서 한국 축구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이적은 2025년 9월 체결된 제주SK-R&G(Red & Gold Football) 파트너십의 첫 번째 대형 결실이기도 하다. R&G는 바이에른 뮌헨과 LAFC가 2023년 합작 설립한 글로벌 유소년 육성 플랫폼으로, 제주SK는 아시아 최초의 파트너 클럽이다.

 

허재원은 올해 1월 R&G 프로그램을 통해 뮌헨 캄푸스에서 1개월간 위탁 훈련을 받았고, 6월에는 제주 유스 출신 최초로 뮌헨 월드스쿼드 2026에 발탁되어 제주·파주·독일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허재원은 뮌헨 레전드이자 월드 스쿼드 사령탑인 로이 마카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으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고, FC 서울 U-18팀과 영등포공고를 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에 뮌헨 측은 두 차례의 소집 훈련 과정에서 보여준 성장 속도와 적응력을 높이 평가하여 허재원의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재원은 195cm, 83kg의 피지컬과 뛰어난 반사신경을 갖춘 골키퍼로, 2025 FIFA U-17 월드컵 대한민국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SK FC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뮌헨행을 앞둔 허재원은 팬들 앞에서 공식 입단식을 진행한다. 다음 달 4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FC vs FC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피치 위에서 공식 싸이닝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유럽 빅리그에 진출하는 한국 골키퍼의 첫 출발을 제주 팬들이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역사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자룡 제주SK FC 대표이사는 "허재원의 이적은 우리 유소년 시스템의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 속에서도 글로벌 무대로 통하는 길을 만들겠다는 비전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자철 제주SK FC 어드바이저는 "제주에서 출발한 선수가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이것이 바로 R&G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고자 했던 경로이며, 허재원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허재원은 "제주에서 축구를 시작하고 R&G를 통해 뮌헨에서 훈련하며 꿈을 키워왔다. 다음 달 4일 제주 팬들 앞에서 제주 유니폼과 뮌헨 유니폼을 모두 입고 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특별하다. 저를 키워준 제주에 보답하고, 뮌헨에서도 당당히 경쟁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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