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찾아온 감격의 순간,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2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신지은은 26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543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스코티시 여자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약 29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작성한 신지은은 김아림(7언더파 281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유지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2016년 5월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정상을 차지한 뒤 10년 2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톱10’은 딱 한 번에 불과했지만 마침내 아쉬움을 털어냈다.
태극 낭자들의 강세가 이어진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투어 6승을 합작했다. 지난 3월 이미향이 블루베이 LPGA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김효주가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유해란이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정상을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서 신지은이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3라운드까지 5타 차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했다. 하지만 우승컵을 쉽사리 품에 들어오지 않았다. 6번 홀(파3)부터 3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다행히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만회했다. 이어 12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17번 홀(파4)을 파로 막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에는 지장 없었다.
김아림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써냈다. 시즌 6번째 톱10이자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최혜진과 양희영은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6위, 김세영은 3오버파 291타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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