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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드컵 아픔 털었다… 골·도움·자책골 유도 ‘원맨쇼’

입력 : 2026-07-23 17:00:00 수정 : 2026-07-23 17: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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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솔트레이크와의 2026 MLS 홈 경기에서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LAFC SNS 캡처
손흥민이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솔트레이크와의 2026 MLS 홈 경기에서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LAFC SNS 캡처
사진=LAFC SNS 캡처
사진=LAFC SNS 캡처

 

북중미 월드컵의 상처를 완전히 떨쳐냈다. 소속팀으로 돌아와 득점 감각을 되찾은 손흥민(LAFC)이 골과 도움, 자책골 유도까지 모두 책임지는 원맨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손흥민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1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 3골에 모두 기여하며 LAFC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3연승을 달린 LAFC는 승점 30(9승3무5패)으로 서부 컨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월드컵에서 침묵했던 발끝이 완전히 살아났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한국 공격을 이끌었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대표팀의 조별리그 조기 탈락을 막지 못한 채 누구보다 큰 자책과 함께 대회를 마무리했다.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한 손흥민은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뒤 처음으로 열린 지난 18일 LA갤럭시전에서 기다리던 첫 골을 신고했다. 그리고 곧바로 2번째 경기에서 완벽한 반등을 증명했다.

 

전반 11분 만에 시동을 걸었다.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제이콥 샤펠버그가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하프라인과 페널티박스 사이에서 이를 받은 손흥민은 그대로 쇄도했다.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 3명 사이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0분에는 ‘흥부 듀오’가 합작품을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중앙에서 내준 패스를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받은 뒤 상대 수비 뒷 공간으로 침투패스를 찔렀다. 이를 받은 부앙가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MLS의 세컨더리 어시스트 규정에 따라 리그 1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도움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기세는 후반까지 이어졌다. 후반 23분이었다. 데이비드 마르티네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날렸다. 행운이 따랐다. 슬라이딩을 한 상대 수비수 디안드레 예들린의 몸에 맞고 공이 굴절, 그대로 솔트레이크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에서 부앙가(8.0점)에 이어 2번째 높은 평점 7.9를 매겼다. 이날 72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슈팅 4회, 유효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4%(17/18) 등 완성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교체되며 이날 일정을 마쳤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향후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손흥민의 체력을 적절히 안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오는 26일 스포팅 캔자스시티와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 뒤 30일 MLS 올스타전에 나선다. 이어 다음 달 2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전에 나선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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