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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교수, AI 동양학 플랫폼 ‘운이온다’에 담은 철학…“사람이 자신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것”

입력 : 2026-07-22 13:16:20 수정 : 2026-07-22 13: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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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동양학 플랫폼 서비스 론칭 김동완 교수 인터뷰
"AI가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신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것"
'운이온다' 론칭한 김동완 교수. 사진=새빛컴즈
'운이온다' 론칭한 김동완 교수. 사진=새빛컴즈

"AI 시대일수록 더 중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생성형 AI가 일상으로 빠르게 스며들면서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정보와 답을 손쉽게 얻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질문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30여 년간 명리학과 관상, 성명학, 주역을 연구해 온 국내 최고의 명리학자로 알려진 김동완 동국대학교 미래융합교육원 교수가 기획하여 론칭한 AI 플랫폼 '운이온다(UNON)'​가 그것이다.

 

김동완 교수는 "사람들은 사업 성공이나 시험 합격, 결혼 시기 등 미래를 묻지만 상담을 오래 해보면 결국은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알고 싶어 한다"며 "미래를 맞히는 것보다 자신의 성향과 가능성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양학의 본질 역시 사람을 운명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기질과 삶의 흐름을 이해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며 "그동안 전문가의 영역에 머물렀던 동양학을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AI와 동양학의 만남…'운세'에서 '자기이해'로

 

'운이온다'는 기존 운세 서비스와 접근 방식부터 다르다. 사주뿐 아니라 얼굴 이미지, 손금, 꿈, 자녀 성향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해 각각의 결과를 하나의 통합 리포트로 제공한다. 단순히 결과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향과 인간관계, 삶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스스로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김 교수는 "AI는 계산과 분석에는 뛰어나지만 삶의 결정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우리가 만든 플랫폼은 AI가 운명을 판단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사람들이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생성형 AI가 모든 분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AI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이해를 확장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특강을 진행중인 김동완 교수. 사진=새빛컴즈
'방송에서 특강을 진행중인 김동완 교수. 사진=새빛컴즈

부모들이 가장 관심 보인 '자녀 성향 분석'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콘텐츠 가운데 하나는 자녀 성향 분석 기능이었다.

 

김 교수는 "부모들은 아이를 사랑하지만 아이마다 타고난 기질과 학습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를 바꾸려 하기보다 먼저 이해하는 것이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 우리 아이는 집중력이 약한지, 왜 형제인데도 성격이 전혀 다른지를 이해하게 되면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물론 교육 방식까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운이온다'는 미래를 예측하는 콘텐츠보다 사람을 이해하는 콘텐츠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통찰이 더 중요하다

 

총괄기획과 운영을 맡은 이서 교수는 AI와 동양학을 결합한 이유를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는 빠르고 정확하지만 인간을 깊이 이해하는 일은 데이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동양학에는 수천 년 동안 축적된 인간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그 지혜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고 현대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또 "'운이온다'는 전통을 디지털로 옮긴 서비스가 아니라 동양학을 현대인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한 플랫폼"이라며 "생성형 AI 시대일수록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교수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삶의 선택은 결국 인간이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했다. 이서 교수는 "생성형 AI는 정답을 제시하는 데 뛰어나지만 사람의 삶에는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지 않는다"며 "AI는 선택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 역시 "사주와 관상, 손금은 사람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설계하기 위한 참고 자료"라고 강조했다.

 

국민 생활 속 AI 자기이해 플랫폼으로 키울 것

 

두 교수는 앞으로 '운이온다'를 단순한 운세 플랫폼이 아닌 국민 생활 속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AI 상담 고도화와 개인 맞춤형 리포트는 물론 가족 성향 분석, 교육 콘텐츠, 기업 조직 진단, 심리·인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AI를 통해 사람과 조직을 이해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 교수는 "30년 동안 상담을 하며 깨달은 것은 사람들은 정답보다 이해를 원한다는 사실"이라며 "자신을 이해하면 불안은 줄어들고 선택은 더욱 분명해진다"고 말했다.

 

이서 교수도 "기술은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AI와 동양학의 만남은 과거의 지혜와 미래의 기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다.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자신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AI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jhhw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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