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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후반기 ‘0승’ 한화, 진짜 위기는 ‘4번 타자’ 강백호의 부상

입력 : 2026-07-22 13:11:06 수정 : 2026-07-22 1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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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의 후반기 출발이 불안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열린 5경기에서 1무 4패에 그쳤다. 7월 승률은 0.300(3승 1무 7패)으로 리그 전체 9위다. 한화는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교체하는 등 반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악재가 또 터졌다. 바로 핵심 타자 강백호의 부상이다. 

 

강백호는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불붙은 방망이에 찬물이 뿌려진 것은 6회 말이다. 무사 1, 2루 기회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으나, 타격 직후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그는 1루에 출루한 뒤 곧바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검진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한화 측은 20일 “강백호가 정밀 검사 결과 왼쪽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것”이라며 “1~2주 뒤에 재검사를 진행한다. 재검사 결과에 따라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복사근 손상은 완쾌 없이 조기 복귀가 어렵다. 타격 시 통증이 직접 전달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재검사는 7월 말이나 8월 초에 진행된다. 최소 20경기 이상 결장이 예상된다. 한화는 현재 87경기를 치렀다. 남은 57경기 중 절반 가량을 강백호 없이 치러야 하는 셈이다. 

 

강백호의 공백은 즉각 나타났다. 21일 광주 KIA전이 대표적이다. 한화는 안타 14개를 치고도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장타는 2루타 1개가 전부였다. 반면 KIA는 홈런 3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팀 내 장타율 1위(0.592), 타점 1위(86개)인 강백호의 부재가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위(40승 3무 44패)로 떨어졌다. 8위 롯데(40승 2무 47패)와 2.5경기 차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올 시즌 한화 성적이 강백호의 타격감과 궤를 같이했다. 3~4월 강백호가 적응기를 거칠 때 한화는 8위(승률 0.407)에 그쳤다. 그러나 강백호가 5월 한 달간 타율 0.424(92타수 39안타), 8홈런 30타점으로 폭발하자 한화도 월간 승률 2위(0.640)로 치솟았다. 6월에는 강백호가 타율 0.218(78타수 17안타)로 주춤하자 월간 승률 8위(0.455)를 기록했다. 강백호의 활약 여부가 팀 승패를 가른 셈이다.

 

올 시즌 한화의 팀컬러는 막강한 공격력이다. 이른바 ‘페문강노허’(페라자-문현빈-강백호-노시환-허인서) 라인의 활약이 대단하다. 이들의 평균 타율은 0.293에 달한다. 리그 전체 시즌 평균 타율(0.26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거포 본능도 압도적이다. 쏘아 올린 홈런만 82개다. 한화가 올 시즌 기록한 팀 홈런 100개 중 단 18개를 제외한 모든 홈런이 5명의 방망이에서 터져 나왔다.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이들 중에서도 강백호의 존재감은 단연 독보적이다. 올 시즌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314타수 99안타), 23홈런 86타점 53득점을 올렸다. 타점 1위, 홈런 공동 3위, OPS 4위(0.980) 등 타격 전 부문 상위권에 랭크됐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선발과 불펜 마운드가 모두 흔들리는 상황이다. 5경기 팀 방어율은 6.65로 리그 꼴찌다. 결국 타선의 힘으로 이겨내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강백호는 7월 10경기에서 타율 0.382, 4홈런 9타점으로 타격감을 바짝 올려놓은 상태였다. 상승세를 타던 시점이라 그의 부재는 더욱 뼈아프다. 하위권 추락이 현실로 다가왔다. 갈 길 바쁜 한화 앞에 거대한 먹구름이 낀 모양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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