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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아쉬웠던 넷마블…하반기 라인업으로 분위기 바꿀까

입력 : 2026-07-22 10:37:52 수정 : 2026-07-22 10: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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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이미지. 넷마블 제공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이미지. 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비용 부담 확대와 기대에 못 미친 상반기 신작 효과로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들이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넷마블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7214억원, 영업이익을 77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다.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작들의 흥행 부진을 실적 둔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가 출시 전 높은 기대를 받았지만 실제 성과는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은 마케팅 비용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에 부담을 키운 것은 늘어난 비용이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에만 마케팅 비용으로 1682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작 출시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면서 마케팅비는 매출의 25.8%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출시돼 이달 초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한 솔: 인챈트에도 대규모 마케팅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외부 지식재산권(IP) 활용 확대에 따른 로열티와 개발사 수수료 지급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기존 게임들은 매출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늘어난 마케팅 비용과 각종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이미지. 유튜브 화면 캡처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이미지. 유튜브 화면 캡처

시장 관심은 자연스럽게 하반기 신작으로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신작의 성과가 확인될 경우 투자심리와 실적 개선 기대도 함께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다.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은 로그라이트 액션 RPG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나혼렙: 카르마는 원작에서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윤회의 잔을 사용해 과거로 돌아간 성진우가 차원의 틈에서 보낸 27년간의 군주 전쟁을 새롭게 풀어냈다. 간편한 조작과 빠른 액션, 무기와 버프를 조합하는 빌드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넷마블의 대표 흥행 IP를 확장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출시 2년 차에 접어든 현재도 넷마블의 주요 매출원 가운데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나혼렙: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는 스팀 출시 이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IP 경쟁력을 입증했다. 넷마블은 기존 팬층을 넘어 보다 폭넓은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해 나혼렙: 카르마를 새로운 대표 흥행작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또 다른 기대작은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이다. 누적 조회수 10억회를 기록한 인기 웹소설과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RPG다. 원작 최초의 게임화 작품으로, 한 손 조작만으로도 덱 조합과 연계 공격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전투를 구현했다. 원작 속 세계관과 캐릭터는 물론 유니크 몬스터 토벌 등 핵심 콘텐츠도 충실히 담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작품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넷마블은 오는 9월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6(TGS 2026)에 참가해 나혼렙: 카르마와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을 출품한다. 현장에서는 시연 버전을 통해 전투 시스템과 게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두 작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며 사업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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