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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슈] 월드컵 판은 커졌고 재미도 늘었다… 48개국 시대의 명암

입력 : 2026-07-21 00:27:16 수정 : 2026-07-21 09: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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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는 총 681만96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축구팬들이 20일 미국 뉴저지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대회 결승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는 총 681만96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축구팬들이 20일 미국 뉴저지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대회 결승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월드컵 사상 첫 48개국 시대, 절반의 성공이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20일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고 경기 수도 역대 최대인 104경기로 확대하는 대변화를 맞이했다. 기존 16강 대신 32강 토너먼트를 처음 도입하면서 더 많은 국가가 생존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우려가 있던 것도 사실이다. 참가국 확대로 세계랭킹이 낮은 국가들이 월드컵 본선에 대거 합류하게 되면서 경기력 저하와 흥행 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조별리그부터 카보베르데 같은 생소한 국가들이 이변을 일으키고 16강 토너먼트에서는 브라질이 탈락하는 예상 밖의 결과들이 이어지면서 흥행 열기에 불이 붙었다.

 

공격 축구는 월드컵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308골이 터졌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172골)을 넘은 역대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골이다. 경기 수가 늘어난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경기당 평균 득점 역시 2.96골로 1970 멕시코 대회(2.97골)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AP통신은 “팀이 늘어날수록 드라마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고 평가했다.

 

각 조 3위 팀 가운데 8개국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새로운 방식도 흥행에 한몫했다. 조별리그 막판까지 탈락과 진출 여부를 두고 대회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흥행 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FIFA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총관중은 681만966명으로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당 평균 관중이 6만5490명에 이르렀고 좌석 점유율은 99.7%로 합격점을 받았다.

 

역대 최대 규모가 남긴 숙제도 있다. 더 많은 국가와 팬을 월드컵 무대로 끌어들였지만 선수들에게는 더 큰 경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확대된 월드컵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거대해진 규모 속에서도 월드컵 특유의 집중도와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평가했다.

 

참가국 확대가 모든 대륙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AP통신은 “결국 4강에 오른 팀은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등 기존 강호들이었다”고 짚었다. 실제로 아시아의 약세가 뚜렷했다. 역대 최다인 9개국이 본선에 나섰지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아시아 최강’ 일본은 32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했다. 호주도 이집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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