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김부장’을 통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레전드를 갈아치우는 액션에 시청자들의 도파민도 극에 달한다는 평이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전직 비밀 요원 김부장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는 소지섭. 매회 터지는 압도적인 액션과 묵직한 존재감에 힘입어 ‘김부장’은 방송 6회 만에 22.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장르적 쾌감과 감정선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작품을 완성시키고 있는 소지섭의 레전드 액션신을 모아봤다.
‘김부장’에서 가장 강렬하게 빛나는 순간은 단연 소지섭의 맨몸 액션이다. 지난 3회에서는 민지(서수민)의 휴대폰 위치가 포착된 장소에서 조폭들과 정면으로 맞서는 김부장의 모습이 펼쳐졌다. 무장한 상대들을 오직 맨손과 휴대폰 하나만으로 제압하는 장면에서 소지섭은 군더더기 없는 동선과 묵직한 타격감으로 화면을 완전히 장악했다.
불필요한 동작은 덜어내고 한 방 한 방에 폭발적인 힘을 실은 액션은 실제 비밀 요원을 연상케 할 정도의 리얼리티를 선사하며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절제된 움직임 속에서 터져 나오는 폭발력은 김부장의 냉철함과 치명적인 카리스마를 더욱 극대화했다.
카 체이싱도 볼거리다. 5회 명포항 추격 장면에서 컨테이너 사이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것은 물론 주저 없이 강민(김윤배)의 차량을 들이받는 과감한 선택으로 두려움 없이 돌파하는 김부장만의 액션 캐릭터성을 각인시켰다. 여기에 흔들림 없는 눈빛과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더해지며 단순한 액션이 아닌 서사까지 살아 숨 쉬는 명장면을 완성했다.
특히 6회에서는 딸 민지를 구하기 위해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김부장의 절박함이 카 체이싱에 그대로 녹아들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추격의 스릴과 부성애가 맞물린 액션은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뛰게 만들었다.
맨몸 액션을 넘어 총기와 칼을 활용한 무기 액션에서도 진가를 빛냈다. 5회에서 김성규(강성 역)와 맞붙은 칼 액션은 매 장면이 클라이맥스를 찍었다. 빠르고 날카로운 움직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호흡과 디테일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거침없이 이어지는 육탄전은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완성했다. 힘만 앞세운 액션이 아닌 캐릭터의 감정과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액션은 김부장이라는 인물을 더욱 전설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이처럼 소지섭은 맨몸 액션부터 카 체이싱, 총격전, 무기 액션까지 장르 액션의 모든 쾌감을 완성하며 ‘김부장’의 중심을 단단히 책임지고 있다. 탄탄한 피지컬과 유연한 움직임, 상대를 단숨에 압도하는 카리스마, 그리고 감정까지 담아내는 디테일한 액션은 왜 소지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 배우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김부장’은 22.3%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SBS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에 올랐다. 레전드급 인기를 끌었던 '열혈사제'(22%), '모범택시2'(21.8%) 등 SBS의 흥행작들을 뛰어넘은 수치다. 이제 역대 1위인 '펜트하우스2'(29.2%)의 기록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김부장’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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