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5분만 걸어도 다리 저린 고령층… 어쩌면 ‘척추관협착증’

입력 : 2026-07-09 17:58:16 수정 : 2026-07-09 18:05:4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모두 다리 저림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척추 질환이지만, 원인과 증상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과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는 허리디스크의 특징을 명확히 알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퇴행성 변화로 점점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오래 걷거나 오랫동안 서 있을 때 다리가 저리고 아파 중간에 쉬어야 하는 증상이 반복된다.

 

이때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앉으면 통증이 완화돼 '신경성 간헐적 파행'으로 불린다. 예를 들어, 쇼핑카트를 밀며 걷는 경우 상대적으로 오래 걷는 게 가능한 것도 척추관협착증의 특성이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요추 주변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을 누르는 병이다.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 저림도 동반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과 달리 움직임에 따라 허리 자세에 따른 통증 변화가 크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김호규 영천 가톨릭연합정형외과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다리가 저릴 때 허리디스크라고 쉽게 단정 짓지만, 고령층에서 일정 거리 이상 걷지 못하고 쉬었다가 다시 걷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두 질환은 영상 검사와 신체검진을 통해 정확하게 감별되어야 하며, 치료법도 이에 따라 달라진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걷는 거리가 점점 줄어들거나, 다리 근력 약화, 대소변 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한편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심하면 조기에 신경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수술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령층에서 다리 저림을 단순한 노화나 혈액순환 문제로 오인해 진단이 지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5분 걷기도 어렵고 자꾸 멈추어야 한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줄어든다’ 같은 특징적 증상이 있다면 빨리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조기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이고, 신경 손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